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민주당)가 CNBC 인터뷰에서 "너무 많은" 데이터센터 개발자가 건설 예정지의 지역사회를 신경 쓰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아치볼드, 몽고메리 카운티 등 여러 지역이 "우리를 안중에도 두지 않는" 개발자들에게 시달리고 있다고 표현했다.
셔피로는 8월 18일 행정명령(2026-05호)으로 이른바 GRID 기준을 도입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자는 신규 발전·송전·배전 인프라 비용을 전액 부담해 가정과 기업에 요금을 전가하지 말아야 하고, 주민·지방정부와 공식 협의하며, 지역 인력을 고용하고, 비밀유지계약(NDA) 없이 에너지·물 사용량을 주 환경보호국(DEP)에 제출해야 한다.
모든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는 주 인허가 패스트트랙 프로그램에서 제외됐고, DEP는 지방정부 승인과 구속력 있는 합의서가 없으면 허가를 내주지 않는다. 데이터센터 장비 세금 감면 프로그램도 GRID 기준 준수를 조건으로 걸었다. 현재 공개 데이터베이스상 펜실베이니아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는 100건이 넘고, 이 중 58건이 DEP와 협의 중, 15건이 인허가를 신청, 5건이 1단계 허가를 모두 받았다.
배경에는 전기요금이 있다. 버지니아 북부에서 시카고까지 13개 주 전력망을 운영하는 PJM은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으로 2024년 용량 경매가 사상 최고가에 낙찰됐고, 그 여파로 이 지역 가정용 전기요금이 큰 폭으로 올랐다. 셔피로는 앞서 PJM 탈퇴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요금 상한을 요구했고, 연방 정부와의 합의로 소비자 부담을 향후 수년간 최대 270억 달러 줄이는 방안을 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