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Z.ai, '자국산 칩만으로 구동' 신규 AI 모델 공개…홍콩 주가 8%↑
중국 AI 기업 Z.ai가 자국산 반도체만으로 구동한다고 주장하는 신규 모델 'GLM-5.3-플래시'를 공개했다. 저가형 모델로 인공지능 분석 지능 지수에서 10위에 올라 딥시크 V4 프로맥스를 앞섰고, 홍콩 상장 주가는 8% 넘게 뛰었다. 회사는 중국산 칩 10만개로 이 모델의 모든 온라인 사용 요청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중국 AI 기업 Z.ai가 미국산 첨단 칩 없이 자국산 반도체만으로 돌아간다고 주장하는 새 모델을 내놨다. 성능은 상위권에 자리 잡았고 홍콩 상장 주가는 하루 만에 8% 넘게 뛰었다. 미국의 수출통제가 중국 AI를 얼마나 묶어둘 수 있는지에 의문이 커지는 대목이다.
📌 Fact
Z.ai는 26일(현지시간) 저가형 신규 모델 'GLM-5.3-플래시(Flash)'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인공지능 분석 지능 지수(Artificial Analysis Intelligence Index)에서 10위에 올라 딥시크(DeepSeek) V4 프로맥스를 앞섰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Z.ai 주가는 27일 거래에서 8% 넘게 상승했다.
회사는 'GLM-5.3-플래시'의 모든 온라인 사용 요청을 중국산 칩 10만개로 처리했다고 주장했다. 이 모델은 8월 20일 '옥스 알파(Ox Alpha)'라는 코드명으로 먼저 공개됐으며, 지난 한 주간 글로벌 모델 중개 플랫폼 오픈라우터(OpenRouter)에서 사용량 1위를 기록했다.
CNBC는 Z.ai의 칩 주장을 독자적으로 확인하지 못했고, 회사는 어느 기업의 칩을 썼는지 공개를 거부했다. 다만 완성된 AI 모델을 구동(추론)하는 데는 모델을 학습시킬 때보다 적은 연산량이 든다. 엔비디아는 미국의 수출통제와 중국 당국의 규제가 겹치며 중국에 첨단 칩을 팔지 못하고 있고, 그 사이 화웨이 등 중국 기업이 대체 칩 개발에 속도를 내왔다.
경쟁사 미니맥스(MiniMax) 주가도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283% 급증했다는 발표에 힘입어 홍콩에서 약 3% 올랐다. 다만 미니맥스의 조정 순손실은 같은 기간 두 배 넘게 늘어 2억9300만달러를 기록했다. 두 회사는 모두 올해 1월 홍콩에 상장했는데, Z.ai 주가는 공모가 대비 800% 넘게 뛴 반면 미니맥스는 80% 남짓 올랐다. Z.ai는 다음 주 월요일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다.
🔍 Why it matters
미국은 2022년부터 첨단 AI 반도체의 대중 수출을 사실상 틀어막았고, 그 전제는 "최신 칩 없이는 경쟁력 있는 AI를 만들 수도, 돌릴 수도 없다"는 것이었다. Z.ai의 이번 발표는 그 전제를 정면으로 겨냥한다. GLM 계열은 가중치를 공개하는 오픈웨이트 모델이라 세계 어디서나 내려받아 쓸 수 있는데, 이를 자국산 칩만으로 서비스할 수 있다면 수출통제의 실효성과 엔비디아의 남은 중국 기회 모두 약해진다. 다만 모델을 처음부터 학습시키는 단계에서는 여전히 첨단 칩 의존도가 높아, 이번 주장은 '추론 단계에 한정된 자립'이라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 What's next
Z.ai는 다음 주 월요일 상반기 실적을 내놓는다. 칩 주장의 사실 여부, 오픈라우터 사용량 추이, 그리고 자국산 칩 추론이 더 큰 모델로도 확장되는지가 관전 포인트다. 미국이 중국의 '칩·모델 자립' 가속에 어떤 정책으로 대응할지도 지켜봐야 한다. 한국 투자자 입장에서는 중국 내 AI 반도체 공급망 관련주와, AI 모델 경쟁 심화가 국내 소프트웨어·플랫폼에 주는 압력을 함께 볼 필요가 있다.
📌 오늘의 핵심 요약
Z.ai가 자국산 칩 10만개만으로 구동한다고 주장하는 신규 모델 'GLM-5.3-플래시'를 공개하자 홍콩 주가가 8% 넘게 급등했다. 성능은 딥시크 상위 모델을 앞섰고, 오픈라우터 사용량 1위를 기록했다. 추론 단계에 한정된 주장이고 CNBC가 칩 내역을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미국 수출통제의 실효성과 엔비디아의 중국 기회에 다시 물음표가 붙었다.
(본 기사는 투자 참고 자료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 주요 출처
- Z.ai shares surge 8% after releasing new AI model running only on Chinese chips, CNBC (2026-08-27)
본 기사는 투자 참고 자료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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