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한장 2026년 8월 3일 월요일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은 클라우드 서프라이즈로 웃고 메타·알파벳은 자본지출 우려에 울었던 한 주, 연준은 매파 소수의견 속 5연속 동결
① 오늘의 한 줄 요약
지난주 뉴욕증시는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의 클라우드 서프라이즈와 메타·알파벳의 자본지출 우려발 급락이 엇갈린 매그니피센트7 실적시즌이었다. 연준은 5연속 금리 동결에도 매파 소수의견이 늘었고, 중동 확전으로 유가가 뛰고 장기 국채금리가 2007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지만 S&P500과 나스닥은 금요일 상승 마감했다.
MARKET SNAPSHOT · 주요 지수/금리/원자재
기준일: 2026-07-31 (금) 종가
S&P 500
7,489.72
+0.70%
나스닥
25,373.85
+1.00%
다우존스
52,485.03
+0.53%
VIX (공포지수)
15.99
-1.10pt (-6.44%)
미국 10년물 금리
4.75%
+7.0bp
달러인덱스
99.78
-0.08%
WTI (미국 원유)
$84.67
+1.02%
금
$4,042.97
-1.47%
비트코인(BTC)
$64,846
+1.49%
출처: Reuters · Bloomberg · Yahoo Finance · CNBC
② 무슨 일이 있었나?
지난 한 주(7/27~31)는 매그니피센트7 실적 발표가 몰린 한 주였다. 알파벳(7/22)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메타(7/29), 애플·아마존(7/30)이 차례로 2분기 실적을 공개했는데, 클라우드 매출이 예상을 뛰어넘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은 급등한 반면 막대한 설비투자(CapEx)를 실적으로 증명하지 못한 메타·알파벳·애플은 벌을 받았다. 목요일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5회 연속 금리를 동결했지만 위원 3명이 인상에 표를 던지는 이례적인 소수의견이 나왔고, 중동에서는 호르무즈해협과 홍해에서 유조선 피격이 이어지며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장기 국채금리도 재정적자·AI 부채 발행 우려에 요동쳤지만, S&P500과 나스닥은 금요일 상승 마감하며 한 주를 무난히 마무리했다.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 클라우드 서프라이즈로 어닝시즌 승자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9일 발표한 2026 회계연도 4분기 실적에서 매출 900억달러(전년 대비 +18%)를 기록했고, 하이퍼스케일러 사업의 핵심인 애저(Azure) 매출은 연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애저의 분기 성장률은 43%로 2022년 초 이후 가장 빨랐고,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시장 예상치(4.24달러)를 웃돈 4.74달러로 나왔다. 다음 날 실적을 낸 아마존도 분위기가 비슷했다. 2분기 매출은 2006억달러(전년 대비 +20%)로 시장 예상(1968억달러)을 크게 웃돌았고, 클라우드 자회사 AWS 매출은 422억달러로 예상치를 20억달러 가까이 상회하며 18분기 만에 가장 빠른 성장을 기록했다. 두 기업 모두 실적 발표 직후 급등했고, 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 세 기업은 한 주 동안 합산 시가총액이 약 1조5000억달러 늘었다.
→ 애저 매출 처음으로 연 1000억달러 돌파, 분기 성장률 43%(2022년 이후 최고)
→ AWS 매출 422억달러로 예상치 상회, 18분기 만에 최고 성장률
→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알파벳 3사 합산 시총 한 주 새 약 1조5000억달러 증가
출처: CNBC · 2026-07-31 · 원문 보기
메타·알파벳·애플은 정반대 성적표, 자본지출 우려에 급락
같은 주 실적을 발표한 메타·알파벳·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과 정반대 길을 걸었다. 메타는 매출이 전년 대비 28% 늘며 예상을 웃돌았지만 EPS가 예상보다 14% 낮게 나오자 주가는 9.64% 급락했다. 잉여현금흐름(FCF) 7억8400만달러를 기록했다는 점도 투자자를 안심시키지 못했다. 알파벳은 클라우드 매출이 82% 급증하고 평가이익 반영으로 EPS가 뛰었는데도, 늘어나는 자본지출 계획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15% 빠졌다. 애플 역시 실적 발표 후 3~4% 하락했다. 결국 투자자들은 AI 투자를 실제 매출로 증명했는지를 잣대로 이 세 기업의 성적표를 낮게 매겼다.
→ 메타, 매출 28% 증가에도 EPS 예상 14% 하회하며 주가 9.64% 급락
→ 알파벳, 클라우드 매출 82% 급증에도 자본지출 우려로 주가 15% 하락
→ 애플도 실적 발표 후 3~4% 하락, 매출로 증명하지 못한 세 기업이 나란히 조정받아
출처: TradingKey · 2026-07-31 · 원문 보기
연준, 5연속 동결에도 매파 소수의견 3표...9월 인상 가능성 열어둬
연준은 지난 29일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5회 연속 동결했다. 표결은 9대 3으로, 위원 3명이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워시(Warsh) 연준 의장은 "9월 인상 여부는 미묘하게 균형 잡혀 있으며, 중동 정세 전개와 앞으로 나올 두 차례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위원들의 연말 기준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도 종전 3.25~3.75%에서 3.6~4.1%로 상향 조정됐다. 위원들은 중동 정세 악화를 인플레이션 재점화 리스크로 지목하고 있다.
→ 기준금리 3.50~3.75% 5연속 동결, 표결은 9대 3으로 매파 소수의견 부상
→ 연말 금리 전망 점도표, 3.25~3.75%에서 3.6~4.1%로 상향
→ 9월 인상 여부는 중동 정세와 향후 CPI 2회 결과에 좌우될 전망
출처: CNBC · 2026-07-29 · 원문 보기
중동 확전에 유가 급등, 호르무즈해협·홍해서 유조선 피격 잇따라
지난달 체결된 미국-이란 휴전 협정이 사실상 붕괴하며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됐다. 이란은 호르무즈해협에서 선박을 잇달아 공격했고, UAE는 오만 영해에서 이란 미사일이 자국 유조선 두 척을 타격해 승조원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은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 위협까지 내놓으며 홍해 리스크도 커졌다. 이 여파로 국제유가는 7월 23일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고, 한 달 새 20% 넘게 뛰었다. 월말 들어 오만 해협 유조선 흐름이 일부 회복되며 WTI는 금요일 배럴당 84.67달러로 소폭 진정된 채 한 주를 마쳤다.
→ 호르무즈해협·오만 영해서 유조선 피격 잇따라, 승조원 1명 사망
→ 후티 반군, 사우디아라비아 해상 봉쇄 위협하며 홍해 리스크 확대
→ 국제유가 한 달 새 20% 넘게 급등, 배럴당 100달러 돌파 후 84.67달러로 소폭 진정
출처: CNBC · 2026-07-31 · 원문 보기
장기 국채금리 발작, 30년물 2007년 이후 최고치
채권시장도 지난주 크게 흔들렸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5.244%까지 치솟아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벤치마크인 10년물도 4.7%를 넘어서며 2025년 1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에 재정적자 확대, AI 인프라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한 대규모 회사채·국채 발행까지 겹치면서 장기물 매도세가 커졌다. 장기 금리 상승은 주택담보대출과 기업 대출 등 실물경제 전반의 조달 비용을 끌어올리는 요인이라 시장의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 30년물 국채금리 5.244%로 2007년 이후 최고치
→ 10년물도 4.7% 상회, 2025년 1월 이후 최고 수준
→ 유가 급등·재정적자·AI 부채 발행 겹치며 장기물 매도 압력 가중
출처: Seoul Economic Daily · 2026-07-30 · 원문 보기
③ 한국 투자자가 주목할 포인트
서학개미 포트폴리오 내 온도차 커졌다.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 비중이 높은 계좌는 지난주 웃었겠지만, 메타·알파벳·애플 비중이 높은 계좌는 조정을 피하지 못했다. 매그니피센트7을 한 묶음으로 보던 접근에서 벗어나 개별 기업의 AI 투자 대비 매출 증명 여부를 따지는 안목이 필요해졌다.
국내 HBM 밸류체인, 클라우드 capex 확장의 수혜 구도 재확인. SK하이닉스는 지난 29일 매출 79조3187억원, 영업이익 60조5426억원(영업이익률 76%)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557.2% 늘어난 수치다.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의 클라우드 매출 서프라이즈는 결국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로 이어지는 만큼, 국내 반도체 밸류체인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유가·강달러·국채금리 3중 부담, 성장주엔 역풍. 국제유가 급등과 장기 국채금리 상승이 겹치면 국내외 성장주·리츠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다. 환헤지 비용 상승도 서학개미 수익률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어 당분간 환율과 금리 흐름을 함께 챙겨봐야 한다.
④ 한 장 정리
지난주는 실적과 매크로 이슈가 동시에 시장을 흔든 한 주였다. 클라우드 매출로 증명한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과, 자본지출 우려를 씻지 못한 메타·알파벳·애플 사이의 온도차가 뚜렷했고, 여기에 연준의 매파적 동결, 중동발 유가 급등, 30년물 국채금리 발작까지 겹쳤다. 그럼에도 지수는 금요일 상승 마감하며 한 주를 버텨냈다는 점이 이번 주 출발의 관전 포인트다.
이번 주는 실적 시즌 막바지와 고용지표가 동시에 몰려 있다. 팔란티어·AMD 실적에 이어 금요일 7월 비농업고용(NFP)까지,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⑤ 이번 주 핵심 체크 포인트
팔란티어·AMD 실적과 금요일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9월 연준 인상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셈법이 다시 바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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