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처음. 중앙은행들이 달러를 줄이기로 했다. 이유 3가지와 투자 대응법
10조 달러를 운용하는 90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OMFIF 설문 조사(2026년 6월 30일 발표) 결과, 향후 10년간 달러 비중을 줄이겠다는 중앙은행이 늘리겠다는 곳보다 많아졌습니다. 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미국 정치 리스크·지정학 리스크·부채 우려라는 3가지 이유와, 금·유로화·위안화로 돈이 흐르는 구조를 분석합니다. 서학개미 대응법 포함.
2026년 6월 30일, 공식통화금융기구포럼(OMFIF·Official Monetary and Financial Institutions Forum)이 10조 달러를 운용하는 90개 중앙은행·국부펀드·공적 연기금을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 공공 투자자(Global Public Investor·GPI) 2026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핵심 결론은 단 하나입니다. "향후 10년간 달러 비중을 늘리겠다는 기관보다 줄이겠다는 기관이 더 많다." 2023년 이 설문이 시작된 이래 처음 있는 일입니다. 달러는 여전히 세계 외환보유액의 58%를 차지하고 있고 단기 패권은 유지됩니다. 하지만 방향이 바뀌었다는 것, 그것이 시장에 던지는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원문: OMFIF — Global Public Investor 2026
2026.06.30 발표 · 조사 기간 2026년 3~5월 · 90개 기관, $10조 운용 자산 · Reuters·CNN·Business Standard 동시 보도
01 OMFIF 보고서가 발견한 것 — 핵심 수치 정리
달러 비중 축소 의향 기관
사상 최초
늘리겠다는 곳보다 많아진 것
금 보유 확대 의향 (순 증가율)
+30%
1~2년 내 가장 강한 수요 자산
다극 통화 체제 전환 동의
79%
응답 중앙은행 비율
2035년 달러 예상 비중
~52%
현재 ~58% → 6%p 하락 전망
📐 조사 규모와 신뢰도
OMFIF는 2023년부터 매년 중앙은행·국부펀드·공적 연기금의 장기 투자 의향을 추적합니다. 이번 2026년판은 총 운용자산 약 10조 달러(약 1경 5,000조원)에 달하는 90개 기관이 참여했습니다. 응답 기관의 79%가 중앙은행이고, 나머지가 국부펀드·공적 연기금입니다. Reuters와 CNN이 동시 보도했으며, 세계금위원회(World Gold Council)도 같은 날 별도 설문 결과를 발표해 이번 트렌드를 교차 확인했습니다.
출처: OMFIF Global Public Investor 2026 (2026.06.30) · Reuters · CNN Business · Business Standard
📊 글로벌 외환보유액 中 달러 비중 추이 및 전망 (2015~2035E)
출처: IMF COFER 데이터 · OMFIF Global Public Investor 2026 · 2025년 이후 수치는 추정 또는 설문 응답 기반
02 왜 지금인가 — 중앙은행이 달러를 줄이는 3가지 이유
① 미국 정치 리스크 — 트럼프 관세·예측 불가능한 외교 정책
OMFIF 수석 이코노미스트 야라 아지즈(Yara Aziz)는 보고서에서 "공공 투자자들이 환경이 정상화될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는 기존의 가정은 점점 더 비현실적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반복적인 관세 정책 변경, 동맹국에 대한 무역 압박, 달러를 외교 무기화하려는 시도(BRICS 국가 달러 포기 시 100% 관세 위협 등)가 세계 중앙은행들의 달러 신뢰를 흔들고 있습니다. Reuters는 "이번 조사에서 지정학이 미국 정치 환경을 제치고 달러 투자를 꺼리게 만드는 첫 번째 이유로 올라섰다"고 보도했습니다.
출처: OMFIF Global Public Investor 2026 · Reuters (2026.06.30) · CNN Business (2026.06.30)
② 지정학 리스크 — 미·이란 전쟁이 에너지 가격을 뒤흔들었다
중동 전쟁이 에너지 시장을 교란하면서 달러 표시 자산의 변동성이 커졌습니다. 달러가 안전자산으로 강세를 보이는 동시에, 미국이 지정학적 불확실성의 진원지가 되면서 중앙은행들이 이중적인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OMFIF 보고서에 따르면 중앙은행의 79%가 글로벌 통화 시스템이 '다극(多極) 기축통화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공적 연기금의 60%도 같은 인식을 공유했습니다. 지정학적 위험으로부터 포트폴리오를 보호하기 위해 금을 보유한다고 답한 중앙은행 비율은 51%로, 2024년 대비 11%p 상승했습니다.
출처: OMFIF Global Public Investor 2026 · Politics Today (2026.06.30)
③ 미국 부채 우려 —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약화시키고 있다" 61%
인베스코(Invesco)가 별도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국부펀드 등 국가 소속 투자자의 61%가 미국의 늘어나는 부채가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2024년의 20%에서 대폭 상승한 수치입니다.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2026년 연방 부채가 GDP의 120%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트럼프 감세법안 통과로 10년간 $3.8조 이상의 추가 부채가 예상됩니다. OMFIF의 야라 아지즈는 "달러는 단기간에 지배적 지위를 잃지 않겠지만, 방향은 분명히 바뀌었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Invesco (OMFIF 보고서에서 인용) · CNN Business (2026.06.30) · EconoTimes (2026.06.30)
03 달러 대신 무엇으로 — 수혜 자산 분석
📊 중앙은행 보유 자산 순 증감 의향 (향후 1~2년, 추정 포함)
금(+30%)은 OMFIF 확인값 · 기타 통화 비율은 방향성 추정치 · 출처: OMFIF GPI 2026 (2026.06.30)
🥇 금(Gold) — 단기 수요 가장 강한 자산. 중앙은행이 $5,000~$6,000 전망
중앙은행의 82%가 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OMFIF는 금이 "준비금 관리 전략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습니다. 응답자의 순 30%가 향후 1~2년 내 금 보유 비중을 늘릴 계획이며, 이는 어떤 자산군보다 강한 수요입니다. 같은 날 키코(Kitco)가 보도한 OMFIF 별도 설문에 따르면 중앙은행들은 12개월 내 금 가격을 $5,000~$6,000으로 전망했습니다. 현재 금 가격(약 $3,994 기준)에서 25~50% 상승 여지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서학개미 관련 ETF: GLD(SPDR Gold Trust), IAU(iShares Gold Trust), SGOL(Aberdeen Physical Gold ETF).
출처: OMFIF GPI 2026 · Kitco News "Central banks see gold prices $5,000-$6,000" (2026.06.30)
💶 유로화 — "글로벌 무역에서 더 매력적" 2/3가 응답. 전년 43%→ 66%로 급증
응답자의 2/3(66%)가 유로화가 글로벌 무역 결제에서 더 매력적이 됐다고 답했습니다. 2025년의 43%에서 크게 오른 수치입니다. 미국의 대유럽 관세 위협 속에서도 유럽이 자체 금융 인프라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신뢰도가 높아졌습니다. 단, 유로화는 선진국 중앙은행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은 반면, 신흥국 중앙은행들은 구조적 한계(유로존 분열 리스크 등)를 지적했습니다.
출처: OMFIF GPI 2026 · Business Standard (2026.06.30)
🇨🇳 위안화(CNY) — "분산 수단"으로 거의 모든 응답자가 인정. 하지만 구조적 한계 있음
설문 응답자 거의 전원이 위안화를 포트폴리오 분산 수단으로 평가했습니다. 특히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단, 자본시장 개방성 제한, 유동성 부족, 지정학적 위험(미·중 갈등 시 자산 동결 우려) 등 구조적 한계도 함께 지적됐습니다. CNN은 "위안화는 미국의 달러와 달리 완전 자유 전환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기축통화 대체의 최대 약점"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출처: OMFIF GPI 2026 · CNN Business (2026.06.30)
🪙 소규모 선진국 통화 — 노르웨이 크로네·뉴질랜드 달러·영국 파운드 수혜
규모가 작은 선진국 통화들이 '반달러 포트폴리오 분산'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노르웨이 크로네(NOK), 뉴질랜드 달러(NZD), 영국 파운드(GBP)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들 통화는 달러나 유로처럼 대규모 매집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지만, 유동성이 충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중앙은행이 있다는 점에서 틈새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서학개미 입장에서는 이들 통화 국가의 채권 ETF나 외환 포지션으로 일부 노출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출처: OMFIF GPI 2026 · Reuters (2026.06.30)
04 달러 패권은 끝났나 — 균형 잡힌 시각
✅ 달러는 여전히 압도적 — 올해 +3%, 안전자산 지위 건재
OMFIF는 같은 보고서에서 "정서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달러는 현재까지 패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달러인덱스(DXY)는 올해 약 3% 상승했으며, 이는 미국의 높은 금리, 미국 자산에 대한 강한 수요, 미·이란 갈등 등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의 안전자산 선호 흐름에 힘입은 것입니다. 응답자들의 평균 전망에 따르면 2035년까지 달러 비중은 현재 약 58%에서 약 52%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어떤 경쟁 통화보다도 월등히 앞선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OMFIF GPI 2026 · Reuters (2026.06.30)
⚠️ 그러나 방향이 바뀌었다 — "빠른 붕괴는 없지만 느린 잠식은 시작됐다"
JP모건은 "탈달러화는 과장된 위협이지만 아예 없는 위협은 아니다"라는 입장입니다. 핵심은 속도입니다. 달러가 10년에 6%p씩 비중을 잃는다면, 20년 후 달러 비중은 46%가 됩니다. 여전히 1위이지만, 오늘날 달러 가격으로 책정된 원자재·채권·무역의 구조는 서서히 바뀌게 됩니다. 달러 약세 자체가 투자 자산의 수익률 계산을 바꾸고, 달러 표시 부채를 진 신흥국들에게는 장기적으로 숨통이 트이는 효과를 줍니다. OMFIF의 야라 아지즈의 표현대로 "대기하는 게 더 이상 전략이 아니다"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습니다.
출처: JP Morgan "De-dollarization" 리포트 · OMFIF GPI 2026 · EconoTimes (2026.06.30)
🇰🇷 서학개미 대응법 — 지금 포트폴리오에서 확인해야 할 3가지
① 금 ETF 비중 점검 — 구조적 매수세가 뒷받침하는 자산
중앙은행 30%가 향후 1~2년 내 금 보유를 늘리겠다고 한 것은 강력한 구조적 바닥입니다. 금은 이미 사상 최고치권(약 $3,994)이지만, 중앙은행들이 $5,000~$6,000을 전망한다는 점은 추가 상승 여지를 시사합니다. 한국에서는 달러 자산으로 금 ETF를 보유하면 금 가격 상승 + 달러 강세(단기) 두 효과를 동시에 취할 수 있습니다. 핵심 ETF: GLD(SPDR), IAU(iShares), SGOL(순도 99.5% 실물 보유). 단, 금은 무배당 자산이므로 포트폴리오의 10~15% 이내로 관리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② 달러 약세 수혜 자산 — 신흥국·원자재 섹터 관심
달러가 장기적으로 약세를 보이면 달러로 표시된 원자재(구리·금·유가 등)가 자체 수요와 무관하게 가격 지지를 받습니다. 또한 달러 부채를 많이 진 신흥국들의 통화 부담이 줄어들면서 한국·브라질·인도네시아 등 신흥국 자산의 상대적 매력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달러가 올해 +3% 강세이므로, 이 효과는 중·장기(2~3년) 관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③ 달러 집중 포트폴리오 리스크 점검 — "분산"이 트렌드
한국 서학개미 대부분은 미국 주식·달러 자산 중심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금까지 옳은 전략이었고, 단기적으로도 달러 패권은 유지됩니다. 그러나 OMFIF 보고서가 보여주는 것은 구조적 트렌드의 방향 전환입니다. 전체 포트폴리오의 일부(10~20%)를 금·유럽 자산·원자재 ETF로 분산해두는 전략이 중앙은행들이 실제로 선택하는 방향과 일치합니다. 달러가 강한 지금이 오히려 분산을 시작하기 좋은 시점일 수 있습니다. 단, 이는 장기적 포트폴리오 조정이며, 단기 트레이딩 신호가 아닙니다.
📌 오늘의 핵심 요약
OMFIF 보고서(6/30)는 달러 종말을 선언한 게 아닙니다.
달러가 여전히 1위이지만, 방향이 바뀌었다는 최초의 공식 신호입니다.
이유는 셋입니다. 미국의 예측 불가능한 정치, 지정학 리스크의 진원지로서의 미국,
GDP 120%를 향해 달리는 미국 부채.
돈이 흐르는 곳은 명확합니다. 금(순 +30%), 유로화, 위안화.
중앙은행들은 12개월 안에 금이 $5,000~$6,00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합니다.
서학개미에게 이 보고서의 의미는 이렇습니다.
달러 자산을 당장 팔 이유는 없지만,
금 ETF 일부 보유와 포트폴리오 분산은 세계 중앙은행들이 지금 실제로 하고 있는 일입니다.
📎 주요 출처
- OMFIF — Global Public Investor 2026 (2026.06.30) · omfif.org
- Reuters — "For first time, more central banks are set to shrink dollar holdings" (2026.06.30)
- CNN Business — "Central banks think the US has become riskier. They plan to sell dollars and buy gold" (2026.06.30)
- Business Standard — "For first time, more central banks are set to shrink dollar holdings" (2026.06.30)
- Kitco News — "Central banks see gold prices trading between $5,000 and $6,000 in 12 months: OMFIF Survey" (2026.06.30)
- Politics Today — "Survey: Central Banks Plan to Cut Dollar Reserves as Gold and AI Gain Prominence" (2026.06.30)
- EconoTimes — "Central Banks Eye Gold, Reduce Dollar Exposure as AI Adoption Accelerates: OMFIF Survey" (2026.06.30)
- Invesco Global Sovereign Asset Management Study 2026 (OMFIF 보고서 인용)
- JP Morgan — "De-Dollarization and US Dollar Dominance" 리서치 리포트
- IMF COFER (Currency Composition of Official Foreign Exchange Reserves) 데이터
본 기사는 투자 참고 자료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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