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한장 2026년 09월 03일 목요일
미 국채 10년물이 2023년 11월 이후 최고를 찍은 뒤 진정되고 연준 인사가 진화에 나서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나흘 만에 반등했습니다. 다만 ADP 8월 민간고용은 3.8만 명에 그쳐 금요일 고용보고서 경계가 커졌습니다.
① 오늘의 한 줄 요약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장중 4.81%로 2023년 11월 이후 최고를 찍었다가 4.78%로 되밀리고, 뉴욕 연준 총재가 "금리 급등은 인플레 공포가 아니라 강한 경제"라고 진화하자 뉴욕증시는 나흘 만에 반등했습니다. S&P 500 +0.46%, 다우 +0.56%. 하지만 ADP 민간고용은 8월에 3.8만 명 증가에 그쳐 1월 이후 가장 부진했고, 장 마감 뒤 브로드컴은 AI 매출이 급증했는데도 전체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에 못 미쳐 시간외에서 약 4% 빠졌습니다.
MARKET SNAPSHOT · 주요 지수/금리/원자재
기준일: 2026-09-02 (수) 종가 · 등락은 전일 대비
S&P 500
7,666.60
+0.46%
나스닥
26,217.83
+0.45%
다우존스
53,061.95
+0.56%
VIX (공포지수)
15.20
-1.14pt (-7.0%)
미국 10년물 금리
4.78%
-1.6bp
달러인덱스
99.70
+0.28%
WTI (미국 원유)
$90.19
-0.54%
금
$4,332.00
-1.00%
비트코인(BTC)
$77,200
-0.9%
출처: Reuters · Bloomberg · Yahoo Finance · CNBC
② 무슨 일이 있었나?
9월 2일 수요일 뉴욕증시는 사흘 연속 하락을 끊고 S&P 500이 +0.46% 7,666.60, 나스닥이 +0.45% 26,217.83, 다우가 +0.56% 53,061.95로 마감했습니다. 러셀2000이 +1.13%로 앞서며 위험 자산에 발을 담그는 분위기가 돌아왔고, 11개 업종 중 9개가 올랐습니다. 배경은 채권 시장의 숨 고르기입니다. 며칠째 다년 최고치를 새로 쓰던 국채 10년물 금리가 이날은 1.6bp 내렸고, 유가 상승세도 진정됐습니다. 델은 AI 서버 수주잔고가 609억 달러로 사상 최대라는 소식에 +13% 뛰었고 엔비디아도 +3% 올랐습니다. 반면 같은 날 한국 코스피는 유가와 금리 충격에 -3.99% 급락해 6,562.72로 내려앉았습니다. 장 마감 뒤에는 브로드컴, 스노우플레이크, HPE가 실적을 냈습니다.
ADP 8월 민간고용 3.8만 명 증가. 1월 이후 가장 부진했다
민간 급여 데이터를 집계하는 ADP 전미고용보고서가 8월 민간부문 일자리를 3.8만 명 증가로 발표했습니다. 시장 예상치 4.7만 명을 밑돌았고, 상향 조정된 7월 수치 4.6만 명보다도 낮아 올해 1월 이후 가장 약한 증가폭입니다. 교육·의료가 4.5만 명을 더했지만, 상품 생산 부문이 1만 명 줄었고 그 안에서 제조업만 1.7만 명 감소했습니다. 신규 채용은 대부분 500인 이상 대기업에서 나왔고, 임금 상승률은 기존 근로자 기준 3.2%로 둔화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이 수치는 9월 4일 나올 정부 공식 8월 고용보고서의 방향을 미리 엿보는 참고 자료로, 노동시장이 식고 있다는 신호가 강해질수록 연준의 금리 인상 명분은 약해집니다.
→ 8월 민간고용 +3.8만 명, 컨센서스 4.7만 명 하회, 1월 이후 최저
→ 제조업 일자리 1.7만 명 감소, 채용은 대기업에 편중
→ 금요일 공식 고용보고서까지 약하면 9월 인상론 후퇴 가능
출처: CNBC · 2026-09-02 · 원문 보기
뉴욕 연준 총재 "금리 급등은 인플레 공포 아니다". 그래도 9월 인상 확률은 70%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최근의 장기 금리 급등을 두고 "인플레이션 공포가 아니라 견조한 경제와 인공지능·데이터센터 투자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반드시 올려야 하는 상황은 아니라는 취지입니다. 이 발언에 국채값이 안정되며 10년물 금리는 장중 4.81%, 2023년 11월 이후 최고를 찍은 뒤 4.78%로 내려왔습니다. 다만 시장의 눈높이는 여전히 매파 쪽입니다. 지난달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강경 발언 이후 페드워치 기준 9월 15~16일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확률은 약 70%로 굳어져 있습니다. 관건은 점도표가 "한 번 더 올리고 멈춤"을 그릴지, 아니면 동결로 방향을 틀지입니다.
→ 윌리엄스 "금리 상승은 성장과 AI 투자의 반영, 인플레 공포 아냐"
→ 10년물 장중 4.81%로 2023년 11월 이후 최고 후 진정
→ 그럼에도 9월 인상 확률 70% 안팎, 연준 내부 온도차 부각
출처: Yahoo Finance · 2026-09-02 · 원문 보기
브로드컴 AI 매출 221% 폭증했지만, 전체 가이던스가 눈높이 하회. 시간외 4% 하락
브로드컴이 회계연도 3분기 매출 296억 달러로 전년 대비 86%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핵심인 AI 반도체 매출은 167억 달러로 221% 급증해 자체 전망치 160억 달러를 넘겼고, 4분기 AI 매출 가이던스도 217억 달러로 제시했습니다. 2027 회계연도 AI 매출 1,000억 달러 이상 목표도 재확인했습니다. 문제는 4분기 전체 매출 가이던스입니다. 348억 달러로 시장 평균 기대치 351억 달러, 일부 추정치 360억 달러에는 못 미쳤습니다. AI를 뺀 나머지 사업의 회복이 더디다는 뜻으로 읽혀, 실적 발표 전까지 시가총액이 약 5,200억 달러 빠졌던 주가는 시간외에서 다시 약 4% 내렸습니다. AI 자체 수요는 강한데 주가에 이미 반영된 기대가 그보다 더 컸다는 신호입니다.
→ AI 반도체 매출 167억 달러(+221%), 자체 전망치 상회
→ 4분기 전체 매출 가이던스 348억 달러로 컨센서스 351억 달러 하회
→ AI는 견조하나 나머지 사업 회복 지연, 시간외 약 4% 하락
출처: Bloomberg · 2026-09-02 · 원문 보기
스노우플레이크, 매출 35% 늘며 어닝 서프라이즈. 시간외 16% 급등
데이터 클라우드 업체 스노우플레이크가 분기 매출 15.5억 달러로 전년 대비 35% 성장해 시장 예상 14.9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0.62달러로 컨센서스 0.46달러를 크게 웃돌았고, 제품 매출도 예상보다 약 7,000만 달러 많았습니다. 성장과 수익성이 함께 개선됐다는 평가에 주가는 시간외에서 약 16% 뛰었습니다. 같은 날 저녁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도 실적을 냈습니다. 브로드컴의 애매한 가이던스와 달리, AI 지출이 칩뿐 아니라 그 칩을 실제로 굴리는 소프트웨어 수요로도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 셈입니다.
→ 매출 15.5억 달러(+35%), 조정 EPS 0.62달러로 예상 대폭 상회
→ 시간외 약 16% 급등, 성장과 수익성 동시 개선
→ AI 수요가 칩을 넘어 데이터·소프트웨어로 확산된다는 신호
출처: TheStreet · 2026-09-02 · 원문 보기
금값 온스당 4,330달러, 3주 만의 최저. 금리 인상 베팅이 무이자 자산을 눌렀다
금값이 1% 안팎 내려 온스당 약 4,330달러, 3주 만의 최저로 떨어졌습니다. 은도 하루 3.7% 급락했습니다. 이유는 다시 금리입니다. 9월 기준금리 인상 확률이 약 70%로 굳어지고 달러인덱스가 99.7로 오르자, 이자를 주지 않는 금을 들고 있을 이유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유가도 이란발 급등세가 멎어 WTI는 배럴당 90달러 부근에서 소폭 내렸습니다. 중동 긴장이라는 전통적 안전자산 재료가 여전히 살아 있는데도 금이 밀리는 건, 지금 시장을 움직이는 힘이 지정학보다 금리와 달러라는 뜻입니다.
→ 금 온스당 약 4,330달러로 3주 최저, 은 하루 3.7% 급락
→ 9월 인상 확률 70%, 달러인덱스 99.7 상승이 압박
→ 지정학보다 금리와 달러가 시장을 움직이는 국면
출처: Rio Times · 2026-09-02 · 원문 보기
③ 한국 투자자가 주목할 포인트
코스피 하루 4% 급락의 되돌림 여부 코스피는 9월 2일 국내 장에서 유가와 금리 충격에 -3.99% 급락해 6,562.72로 마감했습니다. 자사주 매입 발표가 이어졌지만 방어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날 밤 미국에서 금리가 진정되고 뉴욕증시가 반등한 만큼, 오늘 국내 장에서 낙폭을 얼마나 되돌리는지가 첫 관전 포인트입니다.
브로드컴 실적의 두 얼굴 AI 반도체 매출이 221% 늘었다는 건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파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우호적입니다. 다만 전체 가이던스가 예상을 밑돌며 주가가 빠진 대목은, AI 관련주에 대한 시장의 요구 수준이 그만큼 높다는 경고이기도 합니다. 오늘 국내 반도체주가 어느 쪽에 더 반응하는지 봐둘 만합니다.
원/달러와 9월 금통위 미 10년물이 4.8% 부근, 달러인덱스가 99.7로 올라 원화에는 계속 부담입니다. 금요일 미국 고용보고서 결과에 따라 원/달러 방향이 갈리고, 그 다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셈법도 복잡해집니다.
④ 한 장 정리
하루짜리 숨 고르기였습니다. 다년 최고까지 올랐던 금리가 잠깐 물러서고 연준 인사가 시장을 다독이자 증시가 반등했지만, 그 밑에서 ADP 고용은 1월 이후 가장 부진했습니다. 노동시장이 식는 신호와 물가를 잡겠다는 매파 사이에서, 9월 회의가 인상이냐 동결이냐를 놓고 저울질은 계속됩니다. AI 실적은 브로드컴과 스노우플레이크에서 보듯 여전히 강하지만, 시장이 거기에 요구하는 기대치도 같이 높아졌습니다.
오늘 밤 ISM 서비스업 지표와 연준 베이지북, 그리고 9월 4일 8월 고용보고서. 이 세 가지가 9월 15~16일 FOMC의 금리 방향을 가늠할 마지막 재료입니다.
⑤ 이번 주 핵심 체크 포인트
금요일 8월 고용보고서가 이번 주 최대 분수령입니다. ADP가 이미 부진했던 만큼 공식 지표까지 약하게 나오면 9월 FOMC 인상론이 뒤로 밀릴 수 있습니다. 매그니피센트 7 실적은 이번 주에 없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 3분기 잠정실적은 10월 초로 예정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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