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이 목요일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AI 기업들이 개발 속도를 스스로 측정할 수 있는 지표 3가지를 공개하고, 다른 기업들도 같은 방식을 쓸 수 있도록 방법론을 함께 공유했다. CEO 다리오 아모데이가 지난 토요일 "조율된 속도 조절(pacing)"을 제안한 3단계 계획을 발표한 지 며칠 만에 나온 구체화 조치다.
아모데이의 속도 조절 제안은 오픈AI CEO 샘 올트먼, 스페이스X CEO 일론 머스크, 구글 딥마인드 의장 데미스 하사비스 등 업계 리더들의 지지를 받았다. 아모데이는 "상업적 우위나 미국의 AI 주도권을 희생하지 않으면서" 모델 성능 향상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첫 번째 지표에서 앤트로픽은 측정 대상이 된 연구개발 업무 중 클로드 모델이 "완전히 자율적으로 수행한"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다. 두 번째 지표는 AI 에이전트의 행동을 감독·개입하는 시스템 구축 결과로, 사내 가장 많이 쓰이는 플랫폼에서 동시에 연구·엔지니어링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가 약 3만 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세 번째 지표는 7월 13~20일 컴퓨트 사용 현황을 스냅샷으로 측정한 결과다. AI 연구개발에 투입된 전체 컴퓨트 중 약 6%가 안전 분야에 배정됐고, 그중에서도 "AI 주도(AI-driven)" 연구개발용 컴퓨트로 좁혀 보면 안전 배정 비중이 약 12%로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