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8월 28일부터 미국에서 애플 TV 스트리밍 구독료를 월 12.99달러에서 14.99달러로(약 15% 인상), 연간 요금을 99달러에서 119달러로(약 20% 인상) 올렸다. 신규 가입자에게는 즉시 적용되고, 기존 가입자에게는 약 한 달 전 통지 후 새 요금이 적용된다.
iCloud+, 애플 뮤직, 애플 TV, 아케이드 등을 묶은 번들 상품 애플 원(Apple One)의 개인(Individual) 요금제도 월 19.95달러에서 21.95달러로 인상됐다. 다만 애플 원 가족(Family)과 프리미어(Premier) 요금제, 그리고 애플 뮤직·iCloud+ 등 개별 서비스 요금은 이번에 바뀌지 않았다.
애플 TV 가격 인상은 최근 4년 새 네 번째다. 바로 1년 전인 2025년 8월에도 월 9.99달러에서 12.99달러로 올렸다. 애플은 인상 이유를 명시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는 2026시즌 포뮬러 1(F1) 미국 독점 중계와 메이저리그사커(MLS) 확대 등 콘텐츠 투자 확대를 배경으로 본다. 애플과 F1의 5년 계약은 연 1억 4,000만 달러 안팎, 총 7억 5,000만 달러 규모로 알려졌다.
애플 서비스 부문은 2026 회계연도 3분기(6월 말 종료) 매출 307억 달러로 전년 대비 12% 성장하며 분기 최대치를 다시 썼다. 서비스는 하드웨어보다 매출총이익률이 두 배가량 높아, 매출 비중보다 이익 기여도가 훨씬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