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데이터센터 반대 운동, 유럽·아시아로 확산...$42억 투자 지연
미국에서 시작된 데이터센터 반대 운동이 유럽과 아시아로 확산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이미 420억 달러 규모 투자가 지연·취소됐고, 한국 서울 금천구에서도 주민들이 172일째 건설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커뮤니티의 반발이 100억 달러 규모 프로젝트도 무산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AI 붐이 정치적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미국에서 시작된 데이터센터 반대 운동이 유럽과 아시아로 번지고 있다. CNBC는 전력 가격이 더 높고 인구 밀도가 높은 유럽, 그리고 데이터센터가 주거지와 가까운 한국에서 반발이 더 거칠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 Fact
시장조사업체 STL Partners에 따르면 공공 반대로 지연·취소된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는 유럽에서 약 420억 달러, 미국에서는 약 770억 달러에 달한다. 유럽데이터센터모니터(European Data Center Monitor) 집계로는 올해 1~4월 사이 거부되거나 제한된 프로젝트가 70건을 넘어 2025년 한 해 전체보다 많았다.
스코틀랜드는 아일랜드의 전력난발 모라토리엄을 "반면교사"로 삼아 신규 하이퍼스케일러 데이터센터 인허가를 중단했고, 덴마크는 전력망 접속 신청 급증 이후 데이터센터를 전력 공급 대기열 뒤로 미루는 긴급법을 통과시켰다. 스페인은 데이터센터에 전력의 8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도록 요구하는 규정을 추진 중이며, 영국에서도 주민 반발로 프로젝트가 멈춰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보유한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서울 금천구 주민들은 주택가 인근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과 건축 허가 취소를 요구하며 평일 아침마다 구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고, 8월 중순 기준 그 시위는 172일째 이어졌다. 금천구는 데이터센터 반경 200m 내 주민 과반 동의를 의무화하고 3단계 심의·조정 절차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서울 인근 과천시에서도 배터리 화재 위험 등을 이유로 규제 조례가 제안됐다.
🔍 Why it matters
컨설팅사 알바레즈앤마샬의 아시아 월터스 전무는 "지역 커뮤니티가 100억 달러짜리 데이터센터 계획을 무산시킬 수 있는 힘은 상당히 강력하다"고 말했다. 미국은 상대적으로 기업 친화적인 환경 덕에 반발을 돌파하기 쉬웠지만, 유럽과 아시아는 국가별로 수요를 반기는 곳과 규제를 강화하는 곳이 뒤섞여 있어 투자 판단이 더 까다로워진다는 설명이다. 허가를 받기 전에도 상당한 비용이 이미 투입되기 때문에, 반대로 프로젝트가 무산되면 그 손실은 투자자에게 그대로 돌아간다.
🔭 What's next
덴마크·스페인·영국처럼 규제를 구체화하는 국가가 더 늘어날지, 그리고 서울 금천구의 주민 동의 의무화 조례가 실제로 시행돼 다른 지자체로 확산될지가 관전 포인트다. 데이터센터 운영사인 에퀴닉스와 번(Verne) 측은 "성장을 막는 구조적 제약은 아니다"라는 입장이지만, 정책 환경이 시장별로 빠르게 갈라지고 있어 투자자들은 지역별 규제 리스크를 개별적으로 점검해야 할 시점이다.
📌 오늘의 핵심 요약
미국에서 번진 데이터센터 반대 운동이 유럽·아시아로 확산되며 유럽에서만 420억 달러 투자가 지연·취소됐고, 서울 금천구에서도 172일째 주민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본 기사는 투자 참고 자료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 주요 출처
- America's data center fight is a preview of what's to come for the rest of the world, CNBC (2026-10-03)
본 기사는 투자 참고 자료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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