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aS포칼립스' 논쟁 재점화...소프트웨어 대장주 하루새 롤러코스터
에어테이블이 전성기 대비 약 10분의 1 가격에 팔리고 허브스팟·데이터독이 실적 발표 후 각각 19% 급락하며 'AI가 SaaS를 잠식한다'는 공포가 재점화됐다. 하지만 이틀 뒤 트윌리오·아틀라시안이 20%대, 아틀라시안은 35% 급등하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AI가 소프트웨어를 잡아먹는다"는 공포가 이번 주 소프트웨어주를 흔들었다. 그런데 겨우 이틀 만에 정반대 증거가 쏟아지며 급락한 종목들이 다시 20%대로 튀어 올랐다.
📌 Fact
이탈리아 소프트웨어 인수기업 벤딩스푼스가 한때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의 대표주자였던 에어테이블을 13억 달러 미만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2021년 정점 당시 기업가치(약 120억 달러)의 약 10분의 1 수준이다.
이틀 뒤 허브스팟이 10년 만에 최악의 하루(-19%)를 기록하며 최근 1년 낙폭이 50%를 넘었고, 데이터독도 목요일 19% 급락해 2019년 상장 이후 최대 낙폭을 냈다. 데이터독은 최대 AI 고객사(오픈AI로 추정)가 6월부터 사용량을 줄였다고 밝혔다. 다만 데이터독 주가는 올해 누적으로는 여전히 72% 올라 있는 상태다.
하지만 목요일 장마감 후 발표된 트윌리오·아틀라시안·클라우드플레어 실적이 분위기를 뒤집었다. 금요일 트윌리오와 아틀라시안 모두 20%를 훌쩍 넘게 급등했고, 아틀라시안은 무려 35% 급등해 2015년 상장 이후 하루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2021년 이후 가장 이익률이 높은 분기). 클라우드플레어도 5.6% 올랐다.
🔍 Why it matters
논쟁의 핵심은 오픈AI 코덱스, 앤스로픽 클로드 코드 같은 AI 코딩 에이전트가 SaaS 소프트웨어의 경제성을 서서히 갉아먹는다는 우려다. 대표 지수인 iShares Expanded Tech-Software Sector ETF(IGV)는 1분기에 24% 폭락(2008년 이후 최악)했다가 반등해 지금은 연초 대비 -3%까지 회복했지만, 같은 기간 나스닥은 +15% 올랐다. 벤처투자 시장에서는 올해 상반기 민간 거래액의 86%가 AI 기업에 쏠려(PitchBook 집계) SaaS 스타트업의 신규 상장이 사실상 끊긴 상태다.
🔭 What's next
RBC 애널리스트들은 아틀라시안 급등의 상당 부분이 공매도 포지션 청산(숏커버링)에서 비롯됐다고 짚었다. "회사가 죽지 않았다는 증거만 나와도 숏스퀴즈가 터진다"는 논리다. 서학개미 입장에서는 다음 실적 시즌에 세일즈포스(마크 베니오프 CEO가 수개월째 "AI에 잠식되지 않는다"고 방어 중이며 2024년 말 이후 주가는 40% 넘게 빠진 상태) 같은 다른 SaaS 대형주가 '살아남는 쪽'과 '잠식당하는 쪽' 중 어디로 분류될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다.
📌 오늘의 핵심 요약
에어테이블 헐값 매각과 허브스팟·데이터독 급락으로 'AI가 SaaS를 잠식한다'는 공포가 커졌지만, 트윌리오·아틀라시안의 깜짝 실적 반등(아틀라시안 +35%)이 이를 하루 만에 뒤집었다.
(본 기사는 투자 참고 자료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 주요 출처
- 'SaaSpocalypse' debate intensifies as software stocks swing wildly, CNBC (2026-08-07)
- Q2 2026 PitchBook-NVCA Venture Monitor, PitchBook (2026)
본 기사는 투자 참고 자료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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