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는 목요일 일부 거래 플랫폼에서 토큰화된 미국 상장주식의 제한적 거래를 허용하는 한시적 조치를 발표했다. 정식 규정 개정은 아니지만 5년간 효력이 유지된다. 폴 앳킨스 SEC 위원장은 성명에서 "이번 혁신 예외 조치는 투자자 보호와 시장 건전성 기준을 유지하면서, 그동안 책임 있는 혁신이 미국에 뿌리내리지 못하게 막아온 장애물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에 토큰화 업계 1위 기업 시큐리타이즈(SECZ) 주가가 급등했다. 장중 한때 24%까지 치솟았고, 이날 오후 3시5분(동부시간) 기준 16.6% 오른 9.06달러에 거래됐다. 시큐리타이즈는 지난 7월 미국 증시에 상장한 첫 번째 대형 토큰화 전문기업으로, 자산운용 기준 토큰화 시장의 약 9%를 점유하고 있다.
토큰화란 채권·주식 같은 실물자산의 소유권을 블록체인 분산원장에 등록하는 기술로, 장마감 이후에도 거래가 가능해 기존 증권 대비 강점을 지닌다. 데이터 제공업체 RWA.xyz에 따르면 목요일 오후 기준 토큰화 자산의 합산 시가총액은 385억1000만 달러로, 1년 새 70% 넘게 불어났다.
니덤증권 애널리스트 존 토다로는 지난주 "장기적으로는 블랙록·아폴로·KKR 등과 펀드를 공동 출시하고 컴퓨터셰어·NYSE와 인프라 파트너십을 맺는 등 기관 고객 기반을 가장 넓게 확보한 플랫폼이 승자가 될 것"이라며 시큐리타이즈에 대해 매수 의견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