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2013년 자신이 조롱했던 그 정책을, 이제 스스로 택했다
소니가 2028년 1월부터 신작 PS 게임의 실물 디스크 생산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2013년 엑스박스의 중고거래 제한 정책을 공개 조롱하며 '디스크의 자유'를 내세웠던 소니가 이제 정반대 길을 걷게 되면서, 72억달러 규모 중고 게임 시장 붕괴 우려가 나온다.
2013년, 소니는 엑스박스의 중고거래 제한 정책을 공개 조롱하며 기립박수를 받았다. 13년이 지난 지금, 소니 스스로 그 길을 걷기로 했다.
📌 Fact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가 2027년 말로 신작 PS 게임의 실물 디스크 생산을 전면 종료하고, 2028년 1월부터는 모든 신작을 디지털 전용으로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박스 소매판이 남더라도 디스크 대신 다운로드 코드만 담긴다. 이미 출시된 실물 게임과 그 이전 디스크판은 영향받지 않는다.
새 방식이 처음 적용될 게임 중 하나로 테이크투 인터랙티브(락스타 게임즈)의 올해 출시 예정작 'GTA6'가 거론된다. 소니 2025회계연도 기준 PS4·PS5 실물 게임 매출은 디지털 다운로드 매출의 약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해, 회사는 이번 결정을 "소비자 트렌드에 맞춘 자연스러운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별도로 라이선스 계약 만료를 이유로 이용자들이 구매했던 영화 500편 이상이 PS 라이브러리에서 삭제될 예정인데, 소니 공지에는 보상 관련 언급이 없었다.
🔍 Why it matters
2013년 소니는 엑스박스의 디스크 공유 제한 정책을 공개적으로 조롱하며 "게임을 되팔고, 빌려주고, 영구히 소장할 권리가 있다"고 내세워 업계 표준을 바꾼 장본인이다. 모닝스타 애널리스트 카즈노리 이토는 이번 결정을 "진정으로 역설적인 사건"이라 평했다. 다운로드 코드는 되팔거나 빌려주거나 폐업한 상점 이후에도 보존할 수 없다. 웨드부시 증권의 마이클 패처는 "역사적으로 게임의 3분의 1가량이 중고로 팔렸고, 이는 소비자가 새 게임을 살 현금을 마련하는 통로이기도 했다"며 "오프라인 게임 소매업은 이제 끝났다"고 말했다. 콘솔은 PC와 달리 스팀·에픽게임스스토어 같은 대체 마켓이 없는 폐쇄형 생태계라, 평론가들은 이번 조치가 향후 이미 구매한 게임에까지 확대 적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한다.
🔭 What's next
시장조사업체 데이터인텔로는 72억달러(2025년 기준) 규모 중고 게임 플랫폼 시장이 2034년 138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번 결정으로 성장 궤도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올해 출시될 GTA6가 새 방식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며, 소비자·평론가 반발이 소니의 이후 정책(구매 완료 게임에 대한 접근권 등)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가 관전 포인트다.
📌 오늘의 핵심 요약
소니가 2028년 1월부터 신작 PS 게임 실물 디스크 생산을 전면 중단한다. 2013년 자신이 조롱했던 정책과 정반대 행보로, 72억달러 규모 중고 게임 시장이 흔들릴 전망이다.
(본 기사는 투자 참고 자료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 주요 출처
- Sony's 'ironic' PlayStation disc decision upends gamer conventions and threatens a $7 billion resale market, CNBC (2026-07-22)
본 기사는 투자 참고 자료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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