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 하원은 이번 주 화요일 임시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헴프 유래 THC 제품에 대한 새 연방 규제 시행일을 11월 12일에서 12월 11일로 한 달 늦추는 조항을 함께 넣었다. 헴프 업계가 "금지" 대신 "판매를 이어갈 수 있는 규제 틀"을 의원들에게 설득할 시간을 한 달 더 번 셈이다.
왜 규제 대상인가. 2018년 농업법(Farm Bill)이 헴프를 합법화하면서 생긴 허점을 이용해, 기업들은 연방 차원에서 기호용 대마가 여전히 불법인데도 헴프에서 추출한 THC 음료를 수년째 팔아 왔다. 2025년 11월 예산안에서 의회는 이 "취하게 만드는 헴프 제품"에 올해 11월까지 새 규제를 지키라고 못 박았고, 이번에 그 시한이 다시 밀린 것이다.
시장 규모. THC 음료의 미국 소매 판매액은 4월까지 1년간 2억 3,9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35% 늘었다(닐슨IQ 집계, 200개 이상 브랜드·1,170개 이상 제품). 마리화나보다 THC 함량이 낮아 "가벼운 술 대체재"로 받아들여지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업계 타격. THC 음료 제조사 Cann의 제이크 불럭 CEO는 자사 제품이 타깃(Target)에서 THC 음료 1위, 스프라우츠(Sprouts)에서 무알코올 음료 2위라고 밝혔다. 소매점 대상 판매는 사상 최대지만, 규제로 재고를 떠안을까 우려한 도매·유통업체들이 발주를 크게 줄였다. "유통업체가 우리한테서 더 사야 하는데, 안 산다"고 그는 말했다. 헴프 음료 제조사 Crescent Canna는 올해 의회 공전 탓에 이미 직원 절반을 감원했다. 일부 유통사는 규제 변경으로 못 팔게 된 제품을 제조사가 되사주겠다는 문서를 요구하고 있다.
찬반. 앤디 해리스(공화·메릴랜드) 하원의원 등은 취하게 하는 헴프 제품이 규제 사각지대에 있고 아동에게 위험하다며 판매 금지를 주장한다. 흡입형 제품, 고함량 사탕류, THC 상한·검사 기준 부재, 합성 카나비노이드도 비판 대상이다. 반면 불럭 CEO는 업계 목표가 "규제 공백 유지"가 아니라 "술과 비슷한 규칙"을 만드는 것이라며, 저함량 음료에 대해서는 의회도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