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한장 2026년 7월 9일 목요일
美 이란 재타격에 유가 급등, 반도체 밸류에이션 경계에 마이크론·인텔 폭락. 코스피는 이틀째 폭락, 환율은 거꾸로 1500원선 붕괴.
① 오늘의 한 줄 요약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이 "끝났다"고 선언하며 유가가 급등했고, 삼성전자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밸류에이션 경계감에 마이크론·인텔이 두 자릿수로 폭락했습니다. 같은 날 공개된 6월 FOMC 의사록은 예상보다 매파적이었고, 코스피는 이틀째 폭락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오히려 1,500원선이 무너지는 이례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MARKET SNAPSHOT · 주요 지수/금리/원자재
기준일: 2026-07-08 (수, 미국장 종가)
S&P 500
7,482.71
-0.28%
나스닥
25,870.65
+0.20%
다우존스
52,348.39
-1.09%
VIX (공포지수)
16.13
+3.60%
미국 10년물 금리
약 4.57%
상승
달러인덱스
약 100.8
근사치
WTI (미국 원유)
$73.52
+4.4%
금
약 $4,050
약 -1%
비트코인(BTC)
약 $63,372
-1.48%
출처: CNBC · Yahoo Finance · 일부 지표(VIX·10년물·달러인덱스·금)는 1차 결산 미확인으로 근사치
② 무슨 일이 있었나?
지정학 리스크와 반도체 밸류에이션 우려, 연준 정책 불확실성이 하루 만에 한꺼번에 시장을 흔들었습니다. 미국 지수는 엇갈린 마감을 보였지만, 코스피는 이틀 연속 5%대 폭락하며 국내 투자자들의 체감 충격이 훨씬 컸던 하루였습니다.
다우 -576p(-1.09%) 급락, 나스닥은 +0.2% 나홀로 반등
7월 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576.76포인트(-1.09%) 급락한 52,348.39로 마감했습니다. S&P500도 0.28% 내린 7,482.71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0.20% 오른 25,870.65로 나홀로 상승 마감했는데, 지수 자체는 반등했지만 정작 반도체 개별 종목들은 두 자릿수 낙폭을 기록하는 디커플링 장세였습니다.
→ 다우 낙폭의 직접적 원인은 미-이란 지정학 리스크 재점화
→ 나스닥 반등은 반도체 제외 대형 기술주(빅테크) 방어력 덕분
출처: CNBC · 2026-07-08 · 원문 보기
트럼프 "이란 휴전은 끝났다"... 유가 급등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이 상선 3척을 잇달아 공격하자, 미군은 이란 내 약 100개 표적에 재타격을 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NATO 정상회의 현장에서 "휴전은 끝났다"며 "오늘 밤에도 또 강하게 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6월 중순 양측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봉합됐던 갈등이 약 한 달 만에 최대 확전 국면으로 치닫는 모습입니다. 이 여파로 WTI는 +4.4%($73.52), 브렌트유는 +5.43%($78.19)까지 급등했습니다.
→ 美 재무부가 이란산 원유 수출 허가도 전격 취소, 공급 차질 우려 증폭
→ 유가 급등은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로 이어져 연준 정책 셈법을 복잡하게 함
출처: CBS News · Time · 2026-07-08 · 원문 보기
"굿뉴스가 배드뉴스"... 삼성 실적 호조에도 반도체 전면 폭락
삼성전자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인 영업이익 89.4조원을 발표했음에도, 시장은 오히려 "AI 밸류에이션 고점론"과 "메모리 공급과잉 우려"에 불을 붙이며 반응했습니다. 마이크론이 -13%로 가장 크게 밀렸고, 인텔은 -9.7%(주간 누적 -21%), AMD는 -7.4%, 반도체 장비주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도 -10%가량 하락했습니다. "실적은 좋았지만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차익실현 심리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대규모 증설 발표가 향후 공급과잉과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겹쳤습니다.
→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는 삼성·SK하이닉스·마이크론·인텔이 모두 주요 고객이라 민감도 최고
→ 다만 애널리스트들은 HBM 공급부족이 2027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 단기 차익실현 성격 우세
출처: Forbes · Yahoo Finance · 2026-07-07~08 · 원문 보기
6월 FOMC 의사록 공개... 워시 첫 회의는 매파적
현지시간 7월 8일 오후 2시(한국시간 7월 9일 새벽 3시)에 공개된 6월(16~17일) FOMC 의사록에서, 위원들은 향후 금리 인상과 인하 시나리오를 놓고 팽팽하게 갈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수 위원은 AI 인프라에 대한 왕성한 수요가 기술제품과 전력 가격에 지속적인 상승 압력을 줄 것이라 언급하며, 인플레이션 상방 리스크가 여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케빈 워시 의장 취임 후 첫 회의였던 이번 의사록은 관례적 분량의 3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축소됐는데, "연준이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말을 아껴야 한다"는 워시 특유의 소통 방식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 위원 상당수가 인상 쪽에 무게, 워시 의장은 점도표 제출 자체를 보류(사상 최초)
→ 이날 유가 급등까지 겹치며 인플레 우려가 재차 부각, 조기 금리 인하 기대는 후퇴
출처: CNBC · 2026-07-08 · 원문 보기
코스피 이틀 연속 폭락, 환율은 거꾸로 1,500원선 붕괴
코스피는 전일 -4.91%에 이어 이날 추가로 -5.35%(7,246.79) 폭락하며 이틀간 누적 약 -800포인트(-9.99%)가 증발했습니다. 코스닥도 800선이 무너진 785.00(-5.56%)으로 마감, 약 10개월 만의 최저권입니다. 반면 원/달러 환율은 증시와 반대로 급락(원화 강세)하며 두 달 만에 1,500원선(1,498.5원)을 내줬는데, 외국인이 14거래일 만에 코스피 순매수로 전환한 데다 달러인덱스 약세까지 겹친 결과로 풀이됩니다. 삼성전자(-6.25%)·SK하이닉스(-5.68%)는 동반 급락을 이어갔습니다.
→ 이틀 연속 매도 사이드카 발동, 코스피 시가총액 5,931조원까지 축소
→ 외국인 순매수 전환은 저가매수(바텀피싱) 성격, 기관·개인은 오히려 매도 전환
출처: Businesskorea · 2026-07-08 · 원문 보기
③ 한국 투자자가 주목할 포인트
코스피의 이틀 연속 급락은 국내 반도체 밸류에이션 우려뿐 아니라 미국 반도체주 동반 급락, 지정학 리스크가 한꺼번에 겹친 결과입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비중이 큰 국내 지수 특성상 당분간 미국 반도체 섹터 흐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원/달러 환율의 1,500원선 붕괴는 증시와의 디커플링이라는 점에서 이례적입니다. 외국인의 저가매수 전환이 일시적인 기술적 반등인지, 추세 전환의 신호인지는 이번 주 추가 수급 데이터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유가 급등은 국내 정유·화학주에는 단기 수혜가 될 수 있지만, 항공·해운 등 유가 민감 업종에는 비용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업종별 명암이 갈릴 전망입니다.
FOMC 의사록의 매파적 톤과 유가발 인플레이션 우려가 겹치면서, 시장이 기대해온 조기 금리 인하 시나리오는 한 걸음 더 멀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7/28~29 FOMC 회의 전까지 관련 발언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④ 한 장 정리
지정학 리스크(이란)와 반도체 밸류에이션 경계감, 매파적 연준이라는 세 가지 악재가 하루 만에 겹치며 국내외 증시가 동시에 흔들렸습니다. 특히 코스피는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이틀 연속 폭락하며 펀더멘털보다 심리와 수급이 지배하는 장세임을 재확인시켰습니다. 다만 외국인이 14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점, 원화가 오히려 강세를 보인 점은 완전한 패닉은 아니라는 신호로도 해석될 수 있습니다.
다음 주 주목 포인트
① 美-이란 확전 전개 양상과 유가 추가 급등 여부 ② SK하이닉스 나스닥 ADR 상장(7/10) 흥행 여부 ③ 반도체주 추가 조정 지속 여부
⑤ 이번 주 핵심 체크 포인트
이번 주는 지정학 리스크와 반도체 밸류에이션 조정이 동시에 진행 중인 만큼, 변동성이 평소보다 크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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