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9월 2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최근 미 국채 장기 금리 상승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아니라 경제 강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를 밀어올리는 건 강한 미국 경제, 그리고 AI와 데이터센터, 기술 전반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뒷받침되는 강한 경제 전망"이라며 "나는 이것을 경제가 튼튼하다는 신호로 본다"고 했다.
윌리엄스는 금리와 경제의 인과 방향을 뒤집어 설명했다. "금융 여건이 경제에 영향을 주는 문제라기보다, 경제가 금융 여건에 영향을 주는 것에 가깝다"는 것이다. 물가가 목표치 2%를 웃도는 데 대해서는 관세와 중동 분쟁을 원인으로 지목했고, 기대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안정적으로 묶여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기준금리 목표범위는 연 3.5~3.75%다. 윌리엄스는 9월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정이 복잡하다며, 지금의 통화정책 기조가 물가를 2%로 되돌린다는 "명확한 과학은 없다"고 했다. 추가 인상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계속 지켜봐야 한다는 게 내 입장"이라며 자료를 더 모으는 중이라고만 했다.
배경에는 세계적 채권 매도세가 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9월 1일 4.8%를 넘어 2025년 1월 이후 최고에 닿았고, 일본·유럽 장기 금리도 동반 상승했다. CME 페드워치 기준 9월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확률은 60% 안팎으로 굳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