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한장 2026년 8월 1일 토요일
아마존 급등·애플 급락 속 코스피 하루 17.91% 폭등, 이란발 유가 급등과 연준 매파 이견 겹쳐
① 오늘의 한 줄 요약
아마존이 AWS 실적 서프라이즈로 15% 급등한 반면 애플은 팀 쿡의 마지막 실적발표에서 공급망 경고로 10% 가까이 급락했다. 같은 날 코스피는 SK하이닉스 상한가에 힘입어 하루 만에 17.91% 폭등하며 역대 최대 상승률을 새로 썼다. 이란·미국 충돌발 유가 급등과 연준 내 매파 이탈표까지 겹치며 시장 전반의 방향성이 크게 흔들린 하루였다.
MARKET SNAPSHOT · 주요 지수/금리/원자재
기준일: 2026-07-31 (금) 종가
S&P 500
7,489.72
+0.70%
나스닥
25,373.85
+1.00%
다우존스
52,485.03
+276.97pt (+0.53%)
VIX (공포지수)
16.21
-0.88pt (-5.1%)
미국 10년물 금리
4.71%
+9.0bp
달러인덱스
99.29
-0.76%
WTI (미국 원유)
$86.80
+3.26%
금
$4,086.21
-1.84%
비트코인(BTC)
$63,870
-1.37%
출처: Reuters · Bloomberg · Yahoo Finance · CNBC
② 무슨 일이 있었나?
실적시즌이 정점을 찍은 금요일, 아마존과 애플의 엇갈린 실적 반응, 이란·미국 사태발 유가 급등, 연준 내부의 매파적 이견이 한꺼번에 겹치며 미국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한국 증시는 전날까지 이어진 급락의 되돌림 속에 SK하이닉스가 상한가를 기록하며 코스피가 하루 만에 17.91% 폭등, 사상 최대 상승률과 상승폭을 동시에 새로 썼다.
아마존, AWS 매출 37% 급증에 주가 15% 급등
아마존 2분기(4~6월) 매출이 전년 대비 20% 늘어난 2,006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클라우드 부문 AWS 매출이 37% 급증한 422억 달러로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며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영업이익도 275억 달러로 자체 가이던스와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모두 상회했다. 회사는 AI·자체 칩 사업이 각각 연환산 매출 25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히며 2026년 설비투자(CapEx) 계획을 기존 2,000억 달러에서 2,200억 달러로 상향했다. 실적 발표 다음 날 주가는 15% 급등해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큰 폭으로 불어났다.
→ AWS 매출 422억 달러, 전년비 +37%(2021년 4분기 이후 최고 성장률)
→ AWS 수주잔고(backlog) 4,960억 달러, 전년비 세 자릿수 성장
→ 2026년 CapEx 가이던스 2,000억→2,200억 달러 상향, AI 인프라 집중
출처: Bloomberg · CNBC · 2026-07-31 · 원문 보기
애플, 팀 쿡 마지막 실적서 공급망 경고에 주가 10% 가까이 급락
애플이 팀 쿡 CEO 체제의 마지막 실적발표에서 3분기(4~6월) 매출 1,094억 2,0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 2.02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1,086억 5,000만 달러, 1.89달러)을 웃돌았다. 그러나 4분기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를 9~11%로 제시하며 시장 컨센서스인 12%를 밑돌았고, 이유로 첨단 반도체와 메모리 공급 부족, 환율 영향을 들었다. 서비스 부문 매출과 중화권 매출도 예상을 하회했다. 이 소식에 주가는 하루 만에 10% 가까이 급락, 코로나 팬데믹 셀오프 이후 최악의 하루가 될 조짐을 보이며 시가총액 약 5,000억 달러가 증발했다. 세계 시가총액 1위 자리도 엔비디아에 다시 내줄 처지가 됐다. 오는 9월 1일부터는 존 터너스가 신임 CEO로 애플을 이끈다.
→ 3분기 매출·EPS 컨센서스 상회에도 주가 급락
→ 4분기 매출 가이던스 +9~11%(컨센서스 +12% 하회), 첨단 반도체·메모리 공급난이 원인
→ 팀 쿡 마지막 실적발표, 9/1부터 존 터너스 신임 CEO 체제
출처: Yahoo Finance · U.S. News · 2026-07-31 · 원문 보기
SK하이닉스 상한가, 코스피 하루 만에 17.91% 폭등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1,001.89포인트 오른 6,595.45(+17.91%)에 마감하며 역대 최대 상승률·상승폭을 동시에 새로 썼다. SK하이닉스는 장중 가격제한폭 상단까지 오르며 2009년 1월 이후 17년 만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삼성전자도 장중 25% 넘게 급등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하루 만에 7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역대 최고 순매수 기록을 새로 썼다. 증권업계는 미국 빅테크의 호실적으로 AI 투자 기대가 되살아난 데다, 최근까지 이어진 과도한 낙폭에 따른 저가 매력이 겹치며 저가 매수세가 집중된 결과로 풀이한다. 이번 급등은 7월 한 달간 사이드카 23번, 서킷브레이커 6번이 발동될 만큼 극심했던 변동성 장세의 정점이었다.
→ 코스피 +17.91%(1,001.89P) 마감, 역대 최대 상승률·상승폭
→ SK하이닉스 상한가(2009년 1월 이후 17년 만), 삼성전자 장중 +25%
→ 외국인 하루 순매수 7조원 돌파, 역대 최고 기록
출처: 머니투데이 · 서울신문 · 2026-07-31 · 원문 보기
이란·미국 충돌 재점화, 호르무즈해협발 유가 급등 지속
지난 2월 말 발발한 이란·미국 사태가 7월 들어 재점화하며 양측이 최근까지 엿새 연속 공습을 주고받았다. 미국은 이란의 지휘시설과 미사일 기지를 타격했고 이란은 걸프 지역 미군 기지를 겨냥해 대응했다. 그 여파로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5분의 1이 지나는 호르무즈해협 통행이 사실상 마비됐다. 전쟁 이전 하루 100척 안팎이던 통과 선박이 최근 10척 미만으로 급감했고, WTI는 분쟁 발생 이후 40% 넘게 오르며 이날도 86.80달러까지 치솟았다. 다만 지난 주말부터는 미국과 이란이 이틀 연속 공습을 자제하며 오만 중재로 호르무즈 통항 완화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호르무즈해협 통과 선박, 전쟁 전 하루 100척→최근 10척 미만으로 급감
→ WTI, 분쟁 발발 이후 40%↑ 누적 상승, 이날 86.80달러 마감
→ 미국·이란 이틀 연속 공습 자제, 오만 중재로 통항 완화 협상 진행 중
출처: CNN · NPR · 2026-07-27 · 원문 보기
연준 매파 3인, 금요일에도 "지금 인상해야" 재차 강조
지난 수요일(7/29)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3.5~3.75%로 동결하면서 인상에 표를 던졌던 위원 3명이 금요일에도 잇따라 목소리를 냈다.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베스 해맥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를 2% 목표로 되돌리기 위해 지금 행동해야 할 때"라고 밝혔고,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도 "지금 작은 폭의 인상을 여러 차례 하는 편이 나중에 더 큰 폭의 조치를 취하는 것보다 낫다"고 주장했다. 해맥 총재는 "고물가가 오래 지속될수록 되돌리기가 더 어렵고 비용이 커진다"고 경고했다. 이번 매파적 발언은 최근 중동 정세 격화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여파로 국채 수익률이 뛰며 10년물은 이날 4.71%까지 올랐다.
→ 기준금리 3.5~3.75% 동결 유지, 위원 3명 인상 소수의견 재차 강조
→ 클리블랜드 연은 해맥·미니애폴리스 연은 카시카리, 즉각 인상 필요성 강조
→ 10년물 국채금리 4.71%로 상승, 중동 정세發 인플레 우려 반영
출처: CNBC · Bloomberg · 2026-07-31 · 원문 보기
③ 한국 투자자가 주목할 포인트
반도체 되돌림, 지속성이 관건. SK하이닉스·삼성전자의 급반등은 미국 빅테크의 AI 투자 확대 기대가 재확인된 결과지만, 전날까지 이어진 낙폭에 대한 저가 매수 성격도 강하다. 다음 주 흐름을 보면 이 되돌림이 실제 추세 전환인지, 단발성 반등에 그칠지 판가름 날 것이다.
원화, 달러 약세 수혜 가능성. 달러인덱스가 99대로 밀리며 원-달러 환율에도 하락 압력을 줄 수 있다. 달러 약세가 이어지면 외국인 자금의 국내 증시 유입 여건은 개선되지만, 연준의 매파적 이견은 반대로 달러 강세 요인이 될 수 있어 방향성을 단정하기는 이르다.
변동성 자체가 위험 신호. 7월 한 달간 사이드카 23번, 서킷브레이커 6번이 발동될 만큼 국내 증시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왔다. 하루 17.91% 상승이라는 기록적인 숫자 자체가 시장이 여전히 불안정하다는 방증이기도 한 만큼, 레버리지 상품 비중이 높은 투자자는 리스크 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④ 한 장 정리
실적시즌의 정점과 변동성의 정점이 같은 날 겹쳤다. 아마존과 애플이 보여준 AI 투자 확대와 공급망 병목이라는 엇갈린 두 얼굴은 다음 실적시즌까지 이어질 핵심 테마가 될 전망이다. 코스피는 하루 만에 사상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이는 역설적으로 시장이 여전히 그만큼 불안정하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다음 주 고용지표와 이란·이스라엘 정세가 연준의 9월 결정과 유가 방향성을 가늠할 핵심 변수다.
⑤ 이번 주 핵심 체크 포인트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이미 이번 주 2분기 실적 발표를 마쳤다. AI 투자 서사를 둘러싼 다음 대형 이벤트는 8/26 엔비디아 실적이며, 그전까지는 위 고용지표 결과가 시장의 임시 나침반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 글이 도움이 됐나요?
댓글
불러오는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