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한장 2026년 10월 10일 토요일
스페이스X 주파수 인수에 미국 통신 3사가 10% 넘게 폭락했지만, 기술주 반등과 유가 진정으로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올랐다
① 오늘의 한 줄 요약
스페이스X가 이동통신 주파수를 사들이자 T모바일이 -13.27% 폭락하는 등 통신 3사가 무너졌지만, 소프트웨어주 반등과 유가 진정 덕에 뉴욕증시는 다우 +0.83%, S&P500 +0.59%로 한 주를 마쳤다.
MARKET SNAPSHOT · 주요 지수/금리/원자재
기준일: 2026-10-09 (금) 종가
S&P 500
7,811.54
+0.59%
나스닥
27,366.17
+0.64%
다우존스
51,654.95
+0.83%
VIX (공포지수)
14.84
-0.57pt (-3.7%)
미국 10년물 금리
5.24%
+1.3bp
달러인덱스
102.23
+0.09%
WTI (미국 원유)
$91.85
+0.39%
금
$4,220.30
+1.52%
비트코인(BTC)
$82,494
+1.0%
출처: Reuters · Bloomberg · Yahoo Finance · CNBC
② 무슨 일이 있었나?
금요일 뉴욕증시는 하루 만에 반등해 3대 지수가 모두 올랐고, 주간 기준으로도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전날 나스닥을 -1.25% 끌어내렸던 소프트웨어주가 되살아났고,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산 디젤 공급 합의 발표로 유가 급등 우려도 한풀 꺾였다. 모더나는 미 국립보건원(NIH)이 참여하는 암 백신 민관 협력 소식에 +14.21% 급등했다. 반면 통신주는 스페이스X의 주파수 인수 소식에 일제히 두 자릿수 급락했다.
스페이스X 800MHz 주파수 인수, T모바일 -13% 등 美 통신 3사 폭락
스페이스X가 그레인 매니지먼트로부터 800MHz 대역 전국 주파수 면허를 사들이기로 하자 미국 통신 3사 주가가 일제히 무너졌다. AT&T는 -10.82%로 2000년 이후, 버라이즌은 -10.14%로 2002년 이후, T모바일은 -13.27%로 2013년 이후 가장 나쁜 하루를 보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인수 대금을 현금 80억 달러로 보도했으며, 앞서 에코스타에서 약 170억 달러에 사들인 주파수와 합쳐 스마트폰과 위성을 바로 잇는 위성 직접통신 사업의 기반이 된다. 저대역인 800MHz는 건물 벽을 잘 뚫어 커버리지 보강에 유리하다는 점에서, 시장은 스페이스X가 통신사와 정면으로 경쟁하는 소비자 사업에 나설 신호로 받아들였다. 다만 에버코어 ISI는 스페이스X의 보유 주파수가 약 79MHz로 통신 3사(각 280~380MHz)에 크게 못 미친다며 당장의 위협은 제한적이라고 봤고, 거래는 FCC 승인을 거쳐야 한다.
→ T모바일 -13.27%, AT&T -10.82%, 버라이즌 -10.14% 동반 폭락
→ 인수가 약 80억 달러(WSJ), 스페이스X 주가는 +1.25%
→ 주파수 격차는 여전히 커 실제 경쟁까지는 시간 필요, FCC 승인이 변수
출처: CNBC · 2026-10-09 · 원문 보기
"오픈AI 연말 매출 700억 달러 이상" 보도에 소프트웨어주 일제히 반등
전날 파이낸셜타임스가 오픈AI의 연환산 매출이 500억 달러로 시장 추정치보다 200억 달러 적다고 보도하면서 AI 수익성 의구심이 커졌는데, 이날 블룸버그가 오픈AI가 연말까지 700억 달러 이상을 예상한다고 전하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그동안 AI 기업이 기존 소프트웨어 구독 사업을 잠식할 것이라는 우려로 눌려 있던 종목들이 반등을 주도했다. 팔란티어 +5.17%, 팔로알토네트웍스 +5.09%, 크라우드스트라이크 +4.57%가 올랐고 아마존 +3.29%, 마이크로소프트 +2.38%도 힘을 보탰다. 반면 엔비디아는 -0.52%로 약세를 이어가, 자금이 반도체에서 소프트웨어로 옮겨가는 모습도 나타났다.
→ FT "연환산 매출 500억 달러" vs 블룸버그 "연말 700억 달러 이상"
→ 팔란티어·팔로알토 5%대, 크라우드스트라이크 4%대 반등
→ 엔비디아는 하락, 반도체에서 소프트웨어로 순환매 조짐
출처: Yahoo Finance · 2026-10-09 · 원문 보기
트럼프 "러시아, 디젤 30만 톤 즉시 공급" 발표에 유가 상승폭 축소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디젤 30만 톤 이상을 즉시 공급하고, 11월에 50만 톤, 이후 100만 톤을 추가로 보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사상 최고치를 찍은 디젤 가격을 끌어내리려는 조치로, 발표 직후 브렌트유는 장중 1% 넘게 밀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중간선거 전까지 이란을 공격하지 않겠다고도 했지만,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통행은 여전히 막혀 있어 시장의 의구심은 남아 있다. 여기에 허리케인 이사이아스가 다가오며 멕시코만 원유 생산의 62.9%(하루 약 130만 배럴)가 멈춰 서면서, 결국 WTI는 +0.39% 오른 91.85달러, 브렌트유는 104.72달러에 마감했다.
→ 러시아 디젤 30만 톤 즉시, 11월 50만 톤, 이후 100만 톤 공급 합의
→ 허리케인 여파로 멕시코만 원유 생산 62.9% 중단
→ 브렌트유 100달러 위 유지,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정상화가 관건
출처: 블록미디어 · 2026-10-10 · 원문 보기
델타항공 3분기 실적 기대 미달, 연료비 62% 급증에 연간 전망 하향
대형은행보다 며칠 먼저 3분기 실적을 낸 델타항공이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 조정 매출은 175억 8000만 달러로 컨센서스(177억 6000만 달러)를 밑돌았고, 조정 주당순이익도 1.72달러로 예상치 1.82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매출 자체는 전년 대비 15.7% 늘었지만, 분기 항공유 비용이 41억 달러로 62% 불어나며 7월 제시한 전망보다 5억 달러를 더 썼다. 회사는 올해 연료비가 60억 달러 늘어날 것이라며 연간 가이던스를 낮췄다. 다만 이미 연료비 부담이 주가에 반영됐다는 인식에 델타 주가는 +0.04%로 보합 마감했다.
→ 조정 EPS 1.72달러, 예상치 1.82달러 하회
→ 분기 연료비 41억 달러(+62%), 연간 연료비 60억 달러 증가 전망
→ 다음 주 실적 시즌에서 연료비 부담이 다른 업종으로 번지는지 확인 필요
출처: Yahoo Finance · 2026-10-09 · 원문 보기
미시간대 소비심리 46.3, 5월 이후 최저. 1년 기대인플레 4.7%로 상승
미시간대가 발표한 10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46.3으로 전월(48.1)보다 1.8포인트 떨어져 5월 이후 가장 낮았다. 시장 예상치(48 안팎)도 밑돌았고, 현재 경기 판단 지수는 44.7까지 내려왔다. 조앤 쉬 조사 책임자는 "생활비에 대한 불만이 계속 쌓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더 눈여겨볼 대목은 1년 기대인플레이션이 4.7%, 5년 기대인플레이션이 3.5%로 각각 0.1%포인트씩 올랐다는 점이다. 같은 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추가 긴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되풀이해, 소비 둔화와 물가 불안이 동시에 커지는 그림이 다음 주 물가지표를 앞두고 부담으로 남았다.
→ 소비심리 46.3, 5월(44.8, 역대 최저) 이후 최저
→ 1년 기대인플레 4.7%, 5년 3.5%로 동반 상승
→ 무살렘 총재 "추가 긴축 필요" 재확인
출처: investingLive · 2026-10-09 · 원문 보기
③ 한국 투자자가 주목할 포인트
한글날 휴장 뒤 월요일 재개장. 코스피는 8일 -2.62% 급락한 6,625.93에서 멈춰 있다. 휴장 기간 뉴욕증시가 반등하고 나스닥 낙폭의 원인이던 오픈AI 매출 우려도 일부 해소된 만큼, 12일 개장 때는 이를 반영한 되돌림이 나올 수 있다. 다만 엔비디아가 이날도 약세였다는 점에서 반도체 대형주의 회복 속도는 따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델타가 보여준 연료비 부담, 국내 항공주도 같은 처지. 델타의 분기 연료비는 62% 늘었다. 국내 항공사는 연료를 달러로 사기 때문에 브렌트유가 100달러 위에 머무는 동안 원화까지 약해지면 부담이 두 배로 커진다. 국내 항공사 3분기 실적에서는 매출보다 연료비 증가 폭과 유류할증료 인상 여부를 먼저 보는 편이 낫다.
방어주라던 통신주도 기술 변화엔 취약. 미국 통신 3사의 폭락은 경기에 덜 민감한 방어주도 사업 모델을 흔드는 기술 앞에서는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배당 매력으로 미국 통신주를 담아온 서학개미라면 단기 낙폭보다 스페이스X의 FCC 승인 과정과 통신사들의 대응 전략을 지켜보는 것이 먼저다.
④ 한 장 정리
국채 금리가 24년 만의 최고치를 찍고 유가가 요동친 한 주였지만, 금요일 반등으로 3대 지수는 모두 주간 상승으로 마무리했다. 오픈AI 매출 논란이 진정되며 소프트웨어주가 살아났고, 유가 급등세도 러시아 디젤 합의로 한숨 돌렸다. 다만 델타의 실적과 미시간대 조사를 보면 고유가 부담은 이미 기업 이익과 가계 심리로 옮겨붙고 있다.
⑤ 이번 주 핵심 체크 포인트
소비자들의 기대인플레이션이 오른 상황에서 14일 CPI가 유가 상승분을 얼마나 반영할지가 다음 연준 회의의 추가 인상 여부를 가늠할 첫 번째 시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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