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센트 장관은 21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해외 모델이 우리의 훌륭한 기업들로부터 훔쳐가고 있다는 게 확인되면, 이런 도용을 이유로 제재할 수 있는 능력이 우리에게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도용 기법의 기술적 명칭이 디스틸레이션이라고 설명했는데, 이는 이미 학습된 더 강력한 AI 모델의 출력값을 학습 데이터로 활용해 작고 저렴한 모델을 만드는 훈련 기법이다.
앞서 지난달 앤트로픽은 미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에 서한을 보내 중국 알리바바가 자사 모델을 상대로 "역대 최대 규모의 디스틸레이션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베센트 장관도 "미국 대형언어모델의 워터마크가 다수의 중국 모델에서 발견되고 있는데,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중국 측에서도 맞대응 움직임이 감지된다. 중국 당국은 알리바바·바이트댄스·즈에이아이(Z.ai)와 회동을 갖고, 아직 출시되지 않은 모델과 오픈웨이트 모델을 포함한 자국 최첨단 AI 모델의 해외 접근을 제한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미중은 오는 9월 AI 관련 회담을 열 예정이며, 베센트 장관이 미국 측 대표로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