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은 27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2026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52센트로 시장 예상치 48센트를 웃돌았고, 매출은 36억5,000만달러로 예상(36억9,000만달러)을 소폭 밑돌았다. 순이익은 5억100만달러(희석 EPS 1.38달러)로 1년 전 2억1,600만달러(0.57달러)에서 크게 늘었고, 영업이익은 2억9,200만달러에서 6억7,600만달러로 두 배 넘게 뛰었다.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올드네이비의 순매출은 21억달러로 전년 대비 4% 줄었고 동일점포판매도 4% 감소했다. 올드네이비의 동일점포판매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2023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반면 갭 브랜드는 동일점포판매가 10% 늘며 10개 분기 연속 성장했고(예상 8.8%), 애슬레타는 12% 감소해 부진이 이어졌다.
회사는 올드네이비의 새 대표로 마이클 프랜시스를 선임했다. 그는 11월부터 사장 겸 CEO를 맡아 하이오 바르베이토의 뒤를 잇고, 바르베이토는 자문 역할로 물러난다. 프랜시스는 올해 3월 올드네이비의 최고고객책임자 겸 마케팅 공유서비스 총괄로 갭에 합류한 인물이다. 리처드 딕슨 갭 CEO는 "올드네이비는 해야 할 일이 있지만 성과에 영향을 준 요인을 명확히 파악했고, 이미 개선을 이끌고 있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갭은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를 기존 2.30~2.40달러에서 2.35~2.45달러로 상향했다. 다만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은 1~2%에서 1~1.5%로 낮췄다. 2분기 조정 실적에서는 9,500만달러의 관세 환급액과 관련 이자수익 500만달러를 제외했다.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12% 안팎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