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은 목요일 2027년형 쉐보레 실버라도 1500·GMC 시에라 1500 픽업트럭에 신형 스몰블록 V-8 엔진 2종, 기존 직렬 6기통 디젤, 개선된 4기통 터보 엔진까지 총 4개 라인업을 공개했다. 6세대 스몰블록 V-8은 1955년 첫 생산 이후 GM의 대표 엔진 계보로, 개발은 2018년부터 시작됐다.
마크 루스 GM 사장은 미시간주 플린트 엔진 공장 행사에서 "이 트럭들로 경쟁사를 압도하지 못하면 크게 실망스러울 것"이라며 "그게 성공의 기준"이라고 말했다. GM은 2020년 이후 쉐보레·GMC 합산 판매량에서 포드를 앞서왔고, 6년 연속 픽업트럭 부문 판매 1위를 목표로 내걸었다.
앞서 포드도 2027년형 F-150에 V-8 엔진 옵션을 확대했고, 스텔란티스 산하 램은 헤미 V-8 엔진 복귀에 이어 신형 고성능 "머슬트럭"까지 선보이며 맞불을 놨다. 세 회사 모두 정기적으로 픽업트럭을 완전변경하며 이른바 "트럭 전쟁" 국면을 되풀이하고 있다.
GM은 이번 V-8 확대가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 이전부터 기획된 것이라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최대 7500달러였던 연방 EV 보조금 폐지와 연비규제 완화가 맞물리며 가솔린 대형엔진으로의 회귀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토요타조차 대형 픽업 툰드라의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이 18.7%에 그치는 등, 견인·적재 수요가 큰 픽업트럭 시장에서는 EV·하이브리드 전환이 유독 더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