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그룹이 투자한 중국 쑤저우 소재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조인(JoyIn, 브랜드명 제로스)의 궈런제 CEO가 10일(현지시간) 중국어로 작성한 공개 성명을 통해 오픈AI를 정면 비판했다. CNBC 번역에 따르면 그는 "빅테크가 인터넷 전체를 감시하는 정보망을 갖고 있다는 말을 종종 들었는데, 이번엔 진짜라고 믿게 됐다. 이건 아무 수정도 없이 우리를 그대로 디스틸레이션한 것"이라고 밝혔다.
궈 CEO는 자사가 몇 주 전 실리콘밸리에서 공개한 '외계 방문자(extraterrestrial visitor)' AI 모델 프레임워크가, 오픈AI 수석과학자가 9월 6일 발표한 'An Alien Mind' 개념 및 재귀적 자기개선, AI를 이용한 연산 최적화 등 핵심 기술 접근과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또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 웹페이지 디자인이 두 달 전 공개했다는 자사 에테르(Aether) 모델 웹사이트의 우주 콘셉트 디자인과 닮았다고 지적하며, 소송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CNBC는 이 주장을 독립적으로 검증하지 못했다고 밝혔으며, 일부 개념은 AI 연구에서 이미 폭넓게 쓰이는 것으로 기업마다 구현 방식만 다를 뿐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오픈AI는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앤트로픽은 그동안 중국 기업의 무단 클로드 증류를 반복적으로 지적해 왔고, 지난 화요일 미 사이버보안 당국은 딥시크·알리바바 등 중국 기업 6곳이 앤트로픽·구글·오픈AI 모델을 증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궈 CEO가 이날 함께 공개한 에테르 모델은 텍스트 기반이 아닌 지각(perceptive) 기반 로봇 제어 방식을 내세우며, 휴머노이드 로봇의 첫 시도 작업 성공률이 90%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모델 개발을 이끈 주밍쉬안은 지난해 미국 휴머노이드 기업 피규어(Figure)를 퇴사하고 합류했으며, 훈련 시간을 3분의 2 단축했고 촉각 관련 일부는 오픈소스로 공개할 계획이나 에너지 사용 관련 부분은 비공개로 남길 것이라고 CNBC에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