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이스, 관세 환급 덕에 이익 전망 올렸지만... 매출 전망은 하단으로, 주가 4% 하락
리바이스가 3분기 조정 EPS 37센트로 예상치를 소폭 넘었고 연간 EPS 가이던스를 1.54~1.56달러로 올렸다. 다만 상향의 상당 부분이 관세 환급 효과였고, 매출은 16억1000만달러로 예상에 못 미쳤으며 연간 매출 성장 전망은 기존 범위 하단인 7%로 낮췄다.
청바지 회사 리바이스가 이익 전망을 올렸다. 그런데 주가는 4% 가까이 빠졌다. 이익을 끌어올린 건 장사가 아니라 돌려받은 관세였고, 정작 매출 전망은 낮아졌기 때문이다.
📌 Fact
리바이스(LEVI)는 7일 장 마감 후 8월 30일로 끝난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조정 EPS는 37센트로 예상(36센트)을 1센트 넘었지만, 매출은 16억1000만달러로 예상(16억2000만달러)에 조금 못 미쳤다.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 늘었고, 순이익은 1억6860만달러로 1년 전 2억1810만달러보다 줄었다.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는 1.46~1.52달러에서 1.54~1.56달러로 올렸다. 상향의 주된 이유는 관세 환급이다. 환급금은 3분기 영업이익률을 4.9%p 끌어올려 13.8%(전년 10.8%)를 만들었고, EPS에는 16센트를 보탰다. 이 중 5센트는 연말 마케팅과 판촉에 다시 쓰기로 했다.
반면 연간 매출 성장 전망은 기존 7~7.5%에서 범위 하단인 7%로 낮췄다. 환율 효과를 뺀 유기적 매출 성장률은 범위 상단인 6%로 유지했다. 미주 매출은 4% 늘었지만 미국만 보면 1% 줄었다. 주가는 다음 날인 8일 4% 가까이 하락했다.
🔍 Why it matters
시장이 걸린 지점은 소비자 직접판매(DTC)다. 리바이스는 몇 년째 마진이 높은 직영 매장·온라인 비중을 늘려왔고, 3분기에도 DTC가 전체 매출의 45%를 차지했다. 그런데 DTC 매출은 2% 느는 데 그쳤고 동일매장 매출은 사실상 제자리였다. 오히려 백화점 등 도매 매출이 6% 늘었다. 미셸 개스 CEO도 "DTC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다"고 인정했다. 관세 환급은 한 번 들어오고 끝나는 돈이다. 이를 빼면 미국 소비자가 리바이스 매장에서 지갑을 덜 열고 있다는 신호가 남는다. 고유가와 소비심리 위축이 겹친 지금, 같은 고민을 안은 의류·소매주 전반이 주목할 대목이다.
🔭 What's next
회사는 무엇이 안 됐는지 파악했고 이미 조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환급금 일부를 연말 마케팅과 판촉에 쓰기로 한 만큼, 4분기 연말 쇼핑 시즌의 DTC 성적이 첫 확인 지점이다. 판촉을 늘리면 매출은 지킬 수 있어도 마진이 깎일 수 있다. 11월 1일에는 존 밴더모어가 은퇴하는 하밋 싱의 뒤를 이어 새 CFO로 취임한다. 내년 초 4분기 실적과 함께 나올 다음 회계연도 가이던스가 새 재무 수장의 첫 시험대다.
📌 오늘의 핵심 요약
리바이스가 관세 환급 덕에 연간 EPS 가이던스를 1.54~1.56달러로 올렸지만, 매출 성장 전망은 범위 하단인 7%로 낮췄다. 마진이 높은 DTC 매출이 2% 증가에 그치고 미국 매출이 1% 줄어든 것이 부담으로 작용해 주가는 4% 가까이 떨어졌다.
(본 기사는 투자 참고 자료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 주요 출처
- Levi Strauss hikes profit guidance after tariff refunds, but its sales outlook is less optimistic, CNBC (2026-10-07)
- Levi Strauss & Co. Q3 FY2026 earnings release; LSEG consensus
본 기사는 투자 참고 자료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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