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이 미 국방부와 각 군, 정보기관, 해안경비대를 대상으로 온프레미스(자체 데이터센터)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기본 계약 기간은 5년이지만 연장 옵션을 포함하면 최대 10년, 계약 규모는 최대 70억달러(약 9조원)에 달한다. 영구 라이선스와 구독형 라이선스, 유지보수, 컨설팅 서비스까지 포함됐고 CIA가 첫 고객이었다.
국방부 최고정보관(CIO) 커스텐 데이비스는 이번 계약으로 "납세자를 위해 최소 4억 4,100만달러를 절감했다"고 밝혔다. 발표 직후 오라클 주가는 장외거래에서 약 3% 올랐지만, 올해 들어 누적으로는 여전히 38% 하락한 상태다.
공동창립자 래리 엘리슨은 트럼프 재선 캠프에 4,500만달러를 기부했고, 2025년 1월 백악관 방문 당시 '스타게이트'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함께 발표한 바 있다. 최근 실적을 보면 6월 분기 소프트웨어 매출은 전년 대비 2% 줄었지만, 클라우드 매출은 47% 늘며 오라클의 무게중심이 AI 인프라 쪽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