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한장 2026년 8월 18일 화요일
호르무즈 위기 재점화에 유가 급등, 30년물 국채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치. 뉴욕증시 3대 지수 동반 하락
① 오늘의 한 줄 요약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오만을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 발언으로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가 다시 불거지면서 WTI가 +3.09% 뛰었고, 여기에 국채 발행 부담과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겹치며 30년물 국채금리가 2007년 이후 최고치인 5.31%까지 올라섰다. 반도체·AI 네트워킹주 아스테라랩스는 아마존 지분 공시 호재로 나 홀로 급등했고, 시장은 오늘부터 시작되는 소매 3대장 실적 발표를 앞두고 몸을 사리는 분위기다.
MARKET SNAPSHOT · 주요 지수/금리/원자재
기준일: 2026-08-17 (월) 종가
S&P 500
7,745.06
-0.52%
나스닥
26,644.91
-0.32%
다우존스
53,459.78
-0.51%
VIX (공포지수)
15.19
+0.94pt (+6.60%)
미국 10년물 금리
4.72%
+7.0bp
달러인덱스
99.57
-0.09%
WTI (미국 원유)
$84.95
+3.09%
금
$4,437.30
+1.30%
비트코인(BTC)
$63,600
+1.20%
출처: Reuters · Bloomberg · Yahoo Finance · CNBC
② 무슨 일이 있었나?
월요일 뉴욕증시는 이란발 지정학 리스크와 국채금리 급등이라는 이중 악재에 눌려 상승 시도가 번번이 꺾였다. 장 초반 반등을 노렸지만 유가와 금리가 동시에 튀어 오르자 매수세가 빠르게 후퇴했고, 이번 주 예정된 소매 실적과 FOMC 의사록을 앞두고 관망 심리까지 겹치며 3대 지수 모두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미-이란 60일 협상 시한 만료, 트럼프 "오만이 방해하면 공격" 경고
미국과 이란이 합의한 60일 휴전 협상 시한이 월요일 만료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중재에 나선 오만을 향해 개입을 방해할 경우 공격하겠다고 경고하며 긴장 수위를 높였다. 이란 외무부는 오만과의 협상이 "진지하게 진행 중"이라면서도, 미국의 대이란 제재 완화와 전쟁 배상금 지급 등 조건이 충족되기 전까지는 해협을 재개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 에너지부 장관은 "해협은 열려 있고 시장이 인식하는 것보다 원유가 훨씬 빠르게 흐르고 있다"고 반박했지만, 시장은 실제 물동량보다 봉쇄 리스크 자체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 여파로 WTI는 하루 만에 +3.09% 뛰며 $84.95에 마감했다.
→ 60일 협상 시한 만료, 트럼프-오만 갈등 표면화
→ 이란, 제재 완화·배상금 없이는 해협 재개방 거부
→ WTI +3.09%($84.95), 지정학 프리미엄 재반영
출처: CNN · 2026-08-17 · 원문 보기
30년물 국채금리 5.31%, 2007년 이후 최고치
미 국채 매도세가 이어지며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31%까지 올라 2007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한 국채 발행 물량이 계속 늘어나며 매수자를 끌어들이려면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해야 하는 상황, 관세와 에너지 가격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끈질기게 버티는 상황이 겹쳐 있다. 지난 5월 취임한 케빈 워시 신임 연준의장이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해 아직 뚜렷한 신호를 주지 않은 점도 불확실성을 키운다. 10년물 역시 4.72%(+7.0bp)로 동반 상승하며 성장주 밸류에이션 전반에 부담을 얹었다.
→ 30년물 5.31%, 2007년 이후 최고
→ 국채 발행 급증 + 관세발 인플레이션 + 워시 의장 불확실성
→ 10년물도 4.72%(+7.0bp)로 동반 상승
출처: Bloomberg · CNBC · 2026-08-17 · 원문 보기
아스테라랩스 +7.14%, 아마존 지분 공시에 투자의견 상향까지 겹호재
AI 서버 내부 데이터 전송을 담당하는 아스테라랩스가 월요일 +7.14% 급등했다. 노스랜드증권이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아웃퍼폼'으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350로 제시한 데다, 아마존이 2분기 중 이 회사 주식 27만7,777주(약 1억3,400만 달러)를 사들여 4번째로 비중이 큰 포트폴리오 종목으로 편입했다는 공시가 함께 나왔다. 직전 발표된 2분기 매출은 3억9,240만 달러로 컨센서스(3억6,072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노스랜드는 AI 인프라 투자 사이클이 기존 전망보다 더 지속가능하다고 판단해 이익추정치 상향 여지를 근거로 들었다.
→ 노스랜드 투자의견 상향(목표가 $350) + 아마존 1.34억달러 지분 공시
→ 2분기 매출 3.92억달러, 컨센서스 상회
→ 주가 +7.14%, AI 네트워킹 수요 지속성 재확인
출처: Benzinga · Investing.com · 2026-08-17 · 원문 보기
소매 3대장 실적 주간 개막, 홈디포 오늘 발표로 스타트
월요일 시장이 상승을 시도하다 번번이 되밀린 배경에는 이번 주 예정된 소매 실적 3연전에 대한 관망 심리도 있었다. 화요일 개장 전 홈디포를 시작으로, 수요일 타겟, 목요일 월마트가 순서대로 실적을 내놓는다. 이 세 곳의 동일점포판매 성장률을 보면 관세로 늘어난 원가 부담을 기업이 얼마나 소비자에게 떠넘기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다. 여기에 수요일 발표될 FOMC 7월 의사록까지 겹쳐, 이번 주 실적과 의사록을 함께 보면 소비 체력과 금리 방향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 화(홈디포) → 수(타겟) → 목(월마트) 순서로 실적 발표
→ 동일점포판매로 관세발 원가 전가 여부 확인 가능
→ 수요일 FOMC 7월 의사록까지 겹쳐 소비·금리 동시 점검
출처: Washington Post · Schwab · 2026-08-17 · 원문 보기
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 사상 최대 실적에 구리가 철광석 첫 추월
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가 월요일 2026 회계연도 실적을 발표하며 +2.6% 상승했다. 기초이익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132억 달러, 매출은 15% 늘어난 588억 달러를 기록했고, EBITDA는 27% 증가한 329억 달러로 마진이 59%까지 확대됐다. 구리 부문이 그룹 EBITDA의 54%를 차지하며 사상 처음으로 철광석 기여도를 앞질렀다. AI 데이터센터용 전력망 투자와 전기차 확산이 구리 수요를 밀어 올리고 있다는 방증으로, 배당은 4년 만에 최대 규모인 주당 172센트로 결정됐다.
→ 기초이익 +30%(132억달러), 매출 +15%(588억달러)
→ 구리가 EBITDA 54% 차지, 사상 첫 철광석 추월
→ 배당 4년 만에 최대(주당 172센트), 주가 +2.6%
출처: Forbes · Investing.com · 2026-08-17 · 원문 보기
③ 한국 투자자가 주목할 포인트
구리 사이클, 국내 전선·이차전지 밸류체인에 순풍. BHP가 확인한 "구리가 철광석을 앞섰다"는 구조 변화는 데이터센터 전력망·전기차 배선 수요가 실제로 자재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는 신호다. LS전선·풍산 등 구리 관련 국내 기업 실적 전망에 참고할 만하다.
유가 급등은 원가·물류 이중 부담. WTI 급등은 항공·해운·정유 마진에 엇갈린 영향을 준다. 정유 3사(SK이노베이션·GS칼텍스·에쓰오일)는 정제마진 개선 수혜가 기대되지만, 원자재를 해상으로 수입하는 국내 제조업체는 물류비 부담이 커진다.
미국 장기금리 급등은 코스피 밸류에이션에 역풍. 지난주 코스피가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연속 상승했던 만큼, 미국발 금리 쇼크가 이 흐름에 제동을 걸지 오늘 개장 초반 반응이 관건이다. 특히 성장주·AI 관련주는 할인율 부담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④ 한 장 정리
지정학과 금리가 동시에 시장을 짓눌렀지만, 그 안에서도 결이 다른 종목은 갈렸다. 아스테라랩스처럼 실적과 수급이 뒷받침되는 AI 인프라주는 매크로 악재를 뚫고 올랐고, BHP처럼 구리라는 새로운 성장축을 확인한 원자재 기업도 견조했다. 방향성 베팅보다 개별 펀더멘털 확인이 중요한 국면이다.
오늘(화) 개장 전 홈디포 실적, 수요일 타겟 실적+FOMC 7월 의사록이 이번 주 최대 변수다.
⑤ 이번 주 핵심 체크 포인트
삼성전자·SK하이닉스 3분기 잠정실적은 통상 10월 초 발표라 이번 주 일정에는 없다. 당장은 수요일 소매 실적과 FOMC 의사록이 금리 경로에 대한 가장 직접적인 힌트를 줄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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