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한장 2026년 10월 1일 목요일
8월 PCE 물가 예상보다 완화됐지만 국채금리가 계속 오르며 다우 급락, 마이크론은 HBM 수요 폭발로 어닝서프라이즈
① 오늘의 한 줄 요약
8월 PCE 물가지수가 예상보다 완화됐지만 국채금리가 2002년 이후 최고치로 계속 오르며 다우는 443.87포인트(-0.86%) 급락했다. 반면 마이크론은 HBM 수요 폭발에 힘입어 어닝서프라이즈를 내며 반도체 랠리를 이끌었다. 내일 발표되는 9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다음 변곡점이다.
MARKET SNAPSHOT · 주요 지수/금리/원자재
기준일: 2026-09-30 (수) 종가
S&P 500
7,651.54
-0.25%
나스닥
26,861.06
+0.24%
다우존스
50,906.05
-0.86%
VIX (공포지수)
16.34
+0.30pt (+1.87%)
미국 10년물 금리
5.29%
+5.0bp
달러인덱스
101.24
+0.06%
WTI (미국 원유)
$90.60
+1.87%
금
$4,166.60
-1.15%
비트코인(BTC)
$83,849.05
+0.55%
출처: Reuters · Bloomberg · Yahoo Finance · CNBC
② 무슨 일이 있었나?
9월 30일(수) 미 증시는 3대 지수가 엇갈린 채 9월 거래를 마쳤다. 예상보다 완화된 물가지표가 장중 한때 지수를 밀어 올렸지만, 30년물 국채금리가 2002년 이후 최고치인 5.62%까지 재차 치솟자 오후 들어 되돌림이 나왔다. 그 결과 다우는 대형 우량주 부담으로 크게 밀렸고 나스닥은 반도체·메모리주 강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하는 등 업종별 명암이 뚜렷했다. 9월 한 달 성적은 다우 -4.9%, 나스닥 +1.7%로 갈렸다.
8월 PCE 물가 3.4%로 예상 하회, 그런데 국채금리는 왜 더 올랐나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PCE 지수가 8월 전년비 3.4% 올라 전망치 3.7%를 크게 밑돌았다. 근원 PCE도 전년비 3.0%로 7월과 동일했고 전망치보다 낮았다. 다만 이번 발표는 미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이 법률서비스·소프트웨어·자산관리 항목의 산정 방식을 바꾼 결과여서, 7월 근원 수치도 이번에 0.36%포인트 낮춰졌다. 발표 직후 장중 기술주는 반겼지만, 채권시장은 정작 30년물 금리 5.62%(2002년 이후 최고)로 반응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오히려 커졌다.
→ 8월 PCE 3.4%, 전망치(3.7%) 하회
→ 근원 PCE 3.0%, 7월과 동일
→ 30년물 금리는 오히려 5.62%로 2002년來 최고
출처: CNBC · 2026-09-30 · 원문 보기
마이크론, HBM 품절 행진에 힘입어 어닝서프라이즈
마이크론이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다음 분기 매출을 500억 달러(±10억 달러), 주당순이익을 31달러(±1달러)로 가이던스했다. 매출총이익률도 약 86%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의 HBM은 2026년 전체 생산분이 이미 품절됐고, 연말까지 월 6만 웨이퍼를 추가 증설해 총 생산량을 약 10만 웨이퍼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 소식에 메모리·반도체주가 일제히 올랐고, 엔비디아도 5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236.54달러에 다시 근접했다.
→ 다음 분기 가이던스 매출 500억 달러, EPS 31달러
→ HBM 2026년 전량 품절, 증설로 생산량 확대
→ 엔비디아 등 반도체 전반 동반 강세
출처: Bloomberg · CNBC · 2026-09-30 · 원문 보기
다우 끌어내린 애플·월마트, 이유는 저마다 달랐다
애플 주가가 1.6% 내려 $332.99에 마감했다. 신임 CEO 존 터너스가 중간관리직·엔지니어링 프로그램 매니저 축소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와 함께, 메타의 AI 에이전트 'Muse'가 애플의 쇼핑·추천 매출을 잠식할 수 있다는 분석이 겹쳤다. 월마트도 1.8% 내린 $106.80에 마감했는데, 관세 환급분을 가격 인하에 쏟아부으면서 영업이익률이 9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우려가 재부각됐다. 두 종목 모두 실적 자체보다 마진 구조에 대한 의구심이 주가를 눌렀다는 공통점이 있다.
→ 애플 -1.6%, 조직개편·AI경쟁 우려
→ 월마트 -1.8%, 영업이익률 9년來 최저
→ 다우 전체로는 -443.87pt 부담
출처: Yahoo Finance · MarketBeat · 2026-09-30 · 원문 보기
국제유가 3개월 연속 상승, 재고 4억 배럴 감소가 배경
WTI가 1.87% 오른 배럴당 $90.60에 마감했고, 브렌트유도 $97.09까지 올랐다. 미국-이란 분쟁이 길어지며 연초 이후 전 세계 원유 재고가 4억 배럴 줄었고, 이 여파로 WTI는 3개월 연속 월간 상승을 기록할 태세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동서 송유관 가동률을 절반 수준까지 복구했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은밀한 해상 운송 물량을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하고 있다. 전날 사우디 파이프라인 복구 소식에 유가가 한 차례 꺾였던 것과 달리, 이날은 다시 공급 차질 우려가 앞섰다.
→ WTI +1.87%, 3개월 연속 월간 상승
→ 연초 이후 재고 4억 배럴 감소
→ 호르무즈 우회 물량이 사우디 복구분 상쇄
출처: GuruFocus · 2026-09-30 · 원문 보기
의원 주식거래 금지법, 상원서 좌초
공화당 릭케츠 의원이 발의한 '내부자거래 금지법'이 상원 본회의 표결에서 53대 47로 부결됐다. 법안 처리에 필요한 60표에 미치지 못했고 민주당에서는 찬성표가 한 표도 나오지 않았다. 민주당 원내대표 슈머는 이 법안이 여전히 의원들의 수익성 있는 거래를 허용한다며 "개혁이 아니라 부패에 대한 허가증"이라고 비판했다. 법안에는 연방 선거 투표 시 실물 신분증 제시를 의무화하는 조항이 함께 담겨 있었는데, 민주당은 과거에도 이런 신분증 조항을 여러 차례 반대해온 터라 이번에도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 표결 결과 53대 47, 60표 문턱 못 넘음
→ 민주당 찬성 0표
→ 투표 신분증 의무화 조항이 반대 명분으로 작용
출처: The Hill · Forbes · 2026-09-30 · 원문 보기
③ 한국 투자자가 주목할 포인트
코스피, 미 국채금리 부담에 6,838선 약보합. 9월 30일 코스피는 32.77포인트(0.48%) 내린 6,838.04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6.11포인트(0.72%) 오른 855.91로 반대 흐름을 보였고, 원/달러 환율은 3.9원 내린 1,352.8원으로 마감했다.
마이크론 실적 발표를 앞두고 국내 메모리 양대주는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외국인·기관 매도에 1.47% 내린 26만8,500원, SK하이닉스는 0.62% 오른 177만6,000원으로 마감했다. 마이크론의 HBM 완판·증설 발표가 국내 시간으로 뒤늦게 반영되는 만큼, 다음 거래일 국내 반도체주 반응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국제유가 상승은 항공·화학 업종에 부담. WTI가 3개월째 오르는 흐름이 이어지면 원가 부담이 커지는 국내 항공사·석유화학 업종에는 부정적이다. 반대로 정유업종에는 정제마진 측면에서 우호적일 수 있어 업종별 온도차를 나눠서 봐야 한다.
④ 한 장 정리
물가지표는 식었지만 국채금리는 계속 오르는 엇박자가 이어지고 있다. 8월 PCE가 예상을 밑돌았음에도 30년물 금리가 2002년 이후 최고치를 새로 썼고, 그 부담은 애플·월마트 같은 대형 우량주에 고스란히 전가됐다. 반면 HBM 수요가 여전히 강한 반도체·메모리는 이번 실적으로 그 수요를 다시 확인시켰다.
내일(10/2) 발표되는 9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이번 주 최대 변곡점이다. 시장 컨센서스는 신규고용 약 9만 명, 실업률 4.1% 유지로, 월가 기관별 전망(5만~9만 명대)이 갈리는 만큼 발표치에 따라 국채금리 방향이 다시 흔들릴 수 있다.
⑤ 이번 주 핵심 체크 포인트
가장 먼저 다가오는 변수는 내일 고용지표다. 국채금리가 이미 다년 최고 수준까지 오른 상태라, 지표가 컨센서스를 크게 벗어나면 금리와 증시 모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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