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이 수요일 조기 휴회하며, 몸집을 키우고 있는 AI 위기 관련 입법을 11월 중간선거 이후로 사실상 미뤘다. 하원의장 마이크 존슨(공화, 루이지애나)은 "이제 의원들이 지역구로 돌아가 유권자들에게 설명할 시간"이라며 목요일 예정된 본회의 일정을 취소했고, 공을 아직 회기 중인 상원으로 넘겼다.
이번 조기 휴회는 앤트로픽 소속 연구원이 퇴사하며 "AI가 2020년대 말까지 인류를 전멸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앤트로픽·오픈AI·xAI 등 AI 기업들이 이례적으로 규제를 요청한 직후에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AI 위협론을 "사기(hoax)"라고 일축하며 규제 강화에 반대해왔다.
민주당 샘 리카르도 의원(캘리포니아)은 동료 107명과 함께 존슨 의장에게 하원 잔류와 신속 입법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리카르도는 CNBC에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초지능과의 경쟁에서 승리하는 인간은 없다"며, 초당적 프론티어법(Frontier Act) 처리, AI 폭주 시 모델을 강제 중단시키는 AI 킬스위치 조항, 안전 협력을 위한 제한적 반독점 예외를 즉각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상원에서는 상무위원장 테드 크루즈(공화, 텍사스), 에이미 클로버샤(민주, 미네소타), 원내대표 존 튠(공화, 사우스다코타)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AI 안전 법안을 준비 중이며, 크루즈는 이달 안에 위원회 표결이 가능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