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AI, 이미 선진국 고용 갉아먹기 시작"
골드만삭스가 AI 노출도가 높은 산업의 채용 증가세가 2022년 하반기부터 둔화됐다는 분석을 내놨다. 지난 1년간 AI로 인해 월평균 급여 증가가 약 1만 6,000명 줄고 실업률이 0.1%포인트 올라간 것으로 추정됐다.
AI가 생산성을 끌어올린다는 낙관론 뒤편에서, 골드만삭스가 처음으로 AI의 순(net) 고용 효과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는 분석을 내놨다. 선진국 노동시장에서 AI 노출도가 높은 업종일수록 채용이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 Fact
골드만삭스는 AI 노출도가 높은 산업의 채용공고 증가율이 2022년 하반기 이후 뚜렷이 둔화됐다고 밝혔다. 이런 상관관계는 독일·호주·미국 세 나라에서 특히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 1년간 AI로 인해 월평균 비농업 급여 증가폭이 약 1만 6,000명 줄었고, 실업률은 0.1%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AI가 인간 노동을 대체하는 효과와 보완(augment)하는 효과가 동시에 작용해 순영향은 아직 완만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마케팅 컨설팅·그래픽 디자인·사무 행정·콜센터 업종의 고용 증가세가 평균 추세를 밑돌았고, 골드만삭스는 이를 AI발 효율화의 결과로 지목했다. 행정 직군 업무의 최대 46%, 법률 직군 업무의 최대 44%가 자동화 가능 범위에 들어간다고 추산했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약 3억 개 일자리가 자동화에 노출된 것으로 분석했다.
🔍 Why it matters
그동안 월가는 AI를 압도적으로 기업 실적과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만 다뤄왔는데, 정작 이를 만든 골드만삭스 스스로가 노동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파급을 데이터로 확인했다는 점이 이번 분석의 무게를 더한다. 6~7%의 노동자가 AI 전환 과정에서 대체될 것이라는 골드만삭스의 기존 전망과 맞물려, 최근 둔화되고 있는 미국 고용지표 흐름 중 일부가 경기 요인이 아니라 AI발 구조적 변화일 수 있다는 해석에 힘을 싣는다. 연준이 금리 정책을 판단할 때 참고하는 고용지표 자체의 성격이 바뀌고 있다는 뜻이어서, 통화정책 셈법에도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다.
🔭 What's next
골드만삭스는 이번 대체 효과가 앞으로 더 확대될 여지가 크다고 본다. 매달 발표되는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NFP)와 실업률 발표 때마다, 이번 분석에서 지목된 사무행정·콜센터 등 업종의 고용 흐름이 AI발 구조조정의 선행지표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AI 관련 기업의 실적 성장과 별개로, AI 도입이 소비 심리와 고용시장 전반에 미칠 부작용을 함께 살펴야 할 시점이다.
📌 오늘의 핵심 요약
골드만삭스가 AI 노출도 높은 산업의 채용 둔화를 데이터로 확인했다. 지난 1년간 월평균 급여 증가 약 1만 6,000명 감소, 실업률 0.1%포인트 상승 추정, 전 세계 약 3억 개 일자리가 자동화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본 기사는 투자 참고 자료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 주요 출처
- Goldman studied where AI is squeezing labor markets. Here's what it found, CNBC (2026-08-19)
- AI's impact on the job market is starting to show up in the data, Axios (2026-04-07)
- How Will AI Affect the US Labor Market?, Goldman Sachs Research
본 기사는 투자 참고 자료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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