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전기차 부진 속 다시 스마트폰으로... 자체 칩 '메이트 90' 앞세워 해외 복귀 노린다
화웨이가 자체 개발 칩을 처음 넣은 메이트 90 시리즈를 10월 1일 출시하고 해외 점유율 회복을 목표로 내걸었다. 반면 화웨이 기술이 들어간 전기차(HIMA) 인도량은 9월 전년 대비 29% 줄어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과 자동차 시장이 동시에 식고 있다. 화웨이는 그중 스마트폰을 골랐다. 자체 칩을 넣은 새 플래그십을 내놓으며, 2019년 미국 제재로 잃은 해외 시장을 되찾겠다고 처음으로 공개 선언했다.
📌 Fact
화웨이는 중국 국경절인 10월 1일 자체 개발한 '로직폴딩(LogicFolding)' 칩을 처음 탑재한 메이트 90 시리즈를 출시했다. 소비자 사업 회장인 리처드 위는 출시 전 외신 간담회에서 해외 점유율 회복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가 외신 앞에 선 것은 2019년 이후 처음이다.
2019년 화웨이는 연간 2억4000만대 넘는 스마트폰을 팔며 잠깐 세계 1위에 올랐다. 그해 미국이 화웨이를 엔티티 리스트에 올리면서 구글 안드로이드와 TSMC 생산 반도체를 쓸 수 없게 됐고, 소비자 사업 매출은 2021년 약 340억달러로 반토막 났다. 지금은 해외 판매가 연간 수백만대 수준에 그친다. 2025년 소비자 사업 매출은 약 510억달러로 회복돼 전체의 39%를 차지했다(CNBC 계산).
전기차 쪽은 꺾였다. 화웨이가 소프트웨어와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공급하는 HIMA 연합의 9월 인도량은 3만7500대 미만으로 전년보다 29% 줄며 3개월 연속 감소했다. 같은 기간 BYD는 월 40만대 이상 팔며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다. 아이토 브랜드를 만드는 세레스 주가는 올해 60% 넘게 떨어졌다.
🔍 Why it matters
중국 자동차 시장은 9월 27일까지 판매가 20% 넘게 줄어 2021년 이후 최악의 해로 가고 있고, 신에너지차도 13% 감소했다. 스마트폰 시장 역시 8~9월 두 자릿수 역성장(카운터포인트)이다. 화웨이가 두 시장 중 스마트폰에 다시 힘을 싣는 것은 자체 칩과 자체 OS(하모니OS)를 모두 갖춘 사업이 그쪽이기 때문이다. 제재 아래서도 칩 설계부터 운영체제까지 자급하는 구조가 갖춰지고 있다는 점에서, 애플과 퀄컴, 그리고 중국 매출 비중이 큰 스마트폰 부품 기업에는 장기적인 경쟁 변수가 된다.
🔭 What's next
리처드 위는 1~3년 안에 하모니OS를 해외로 넓히겠다고 했다. 다만 자체 칩을 넣은 기기를 해외에 대량으로 팔려면 중국의 반도체 생산능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단서도 달았다. 메이트 90의 4분기 중국 판매량이 첫 시험대이고, 화웨이는 10월 1일 세레스와 협력을 5년 더 연장해 전기차 사업도 접지 않겠다는 신호를 보냈다. 애플 아이폰의 중국 판매 추이와 함께 볼 필요가 있다.
📌 오늘의 핵심 요약
화웨이가 자체 칩 메이트 90을 내놓고 2019년 제재 이후 처음으로 해외 시장 복귀를 공언했다. 화웨이 기술 탑재 전기차 인도량은 9월 29% 줄어 3개월째 감소 중이다. 칩과 OS를 자급하는 스마트폰이 다시 화웨이의 중심 사업이 되고 있다.
(본 기사는 투자 참고 자료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 주요 출처
- Huawei doubles down on smartphones as EV sales slow, CNBC (2026-10-08)
- Huawei Annual Report 2025; China Passenger Car Association; Counterpoint Research
본 기사는 투자 참고 자료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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