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xAI 투자로 얻은 스페이스X 지분 210억달러로 첫 공시
엔비디아가 2분기 13F 공시에서 스페이스X 클래스A 주식 1억2,280만주, 약 210억달러 규모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xAI에 투자한 100억달러가 2월 xAI의 스페이스X 편입으로 스페이스X 주식으로 전환된 결과다.
엔비디아가 반년 넘게 조용히 쌓아온 스페이스X 지분 규모가 처음으로 숫자로 드러났다. 210억달러, 시작은 로켓이 아니라 xAI였다.
📌 Fact
엔비디아는 8월 14일(현지시간) 공개한 2분기 13F 공시에서 스페이스X 클래스A 주식 1억2,28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분기 말 기준 평가액은 약 210억달러로, 엔비디아가 스페이스X 지분 규모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지분은 엔비디아가 지난 1월 일론 머스크의 xAI에 100억달러를 투자(총 200억달러 규모 라운드의 일부)한 데서 비롯됐다. 이후 2월 스페이스X가 xAI를 1조2,500억달러 가치로 인수하면서 엔비디아의 xAI 지분이 스페이스X 주식으로 전환됐고, 스페이스X는 지난 6월 증시에 데뷔했다.
같은 공시에서 엔비디아는 인텔 주식도 약 300억달러어치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이스X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머스크는 자사 AI 데이터센터에 엔비디아 칩만 전용으로 쓰겠다고 밝혔고, 내년 엔비디아의 차세대 베라 루빈 GPU를 "상당한 물량" 배정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Why it matters
엔비디아가 인텔·스페이스X처럼 자사 칩을 대량으로 사갈 고객사에 직접 투자해 지분을 확보하는 구조는 이른바 순환금융 논쟁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투자금이 다시 엔비디아 칩 매출로 돌아오는 구조가 반복되면, 엔비디아의 실제 수요 기반이 얼마나 견고한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구심도 함께 커질 수 있다. 동시에 머스크가 스페이스X의 AI 데이터센터를 엔비디아 칩으로만 채우겠다고 공언한 만큼, 이번 지분 공시는 두 회사 간 장기 협력 관계가 자본 구조로도 굳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 What's next
스페이스X가 6월 상장 이후 아직 짧은 거래 이력만 가진 만큼, 엔비디아의 210억달러 지분 평가액은 스페이스X 주가 흐름에 따라 다음 분기 공시에서 크게 출렁일 수 있다. 내년 예고된 베라 루빈 GPU의 실제 배정 물량과 시점, 그리고 엔비디아가 다른 고객사에도 유사한 지분 투자를 확대할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다.
📌 오늘의 핵심 요약
엔비디아가 xAI 투자에서 비롯된 스페이스X 지분 210억달러 규모를 처음 공시했다. 고객사에 투자해 지분을 확보하고 다시 칩을 판매하는 순환금융 구조가 AI 인프라 업계 전반에서 얼마나 뿌리내렸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본 기사는 투자 참고 자료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 주요 출처
- Nvidia discloses $21 billion stake in SpaceX at end of second quarter, CNBC (2026-08-14)
- Nvidia Has $21 Billion SpaceX Stake, $30 Billion in Intel Shares, Bloomberg (2026-08-14)
본 기사는 투자 참고 자료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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