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한장 2026년 8월 19일 수요일
반도체·AI데이터센터주 동반 급락에 국채금리 19년래 최고치, 호르무즈 봉쇄 장기화로 유가까지 겹치며 위험자산 전반 흔들
① 오늘의 한 줄 요약
미국 반도체·AI 인프라주가 동반 급락하며 나스닥이 -1.33% 밀렸고, 국채 30년물 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되며 유가까지 오른 가운데, 홈디포 실적 호조만이 유일한 온기로 남았다.
MARKET SNAPSHOT · 주요 지수/금리/원자재
기준일: 2026-08-18 (화) 종가
S&P 500
7,691.76
-0.69%
나스닥
26,289.71
-1.33%
다우존스
53,343.40
-0.22%
VIX (공포지수)
15.84
+0.65pt (+4.28%)
미국 10년물 금리
4.70%
+2bp
달러인덱스
99.68
+0.18%
WTI (미국 원유)
$84.92
+0.49%
금
$4,429.49
+0.30%
비트코인(BTC)
$64,595
+1.40%
출처: Reuters · Bloomberg · Yahoo Finance · CNBC
② 무슨 일이 있었나?
8월 18일 뉴욕증시는 반도체와 AI 인프라주가 앞장서 밀리며 지수 전반이 하락했다. 국채 금리가 연중 최고 수준까지 오르면서 올해 가장 많이 오른 업종부터 차익 매물이 쏟아졌고,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이란 대치가 장기화되며 유가도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홈디포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며 하락장 속에서도 소비 경기의 버팀목을 확인시켰다.
엔비디아 13F 공시로 드러난 인텔 쏠림, 반도체주 동반 급락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 추종 ETF(SOXX)가 하루 만에 -4% 밀리며 반도체 업종 전체가 조정을 받았다. 인텔은 -4%(98.60달러), AMD는 -4%(487.89달러), 엔비디아는 -2%(220.22달러)로 마감했다. 낙폭을 키운 건 최근 공개된 13F 공시였다. 엔비디아가 공시 대상 포트폴리오의 47%에 해당하는 약 300억 달러 규모 인텔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기관 자금이 특정 종목에 쏠려 있다는 우려가 매물 출회로 이어졌다. 국채 금리가 오르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성장주부터 팔리는 흐름과도 맞물렸다.
→ SOXX ETF -4%, 인텔·AMD -4%, 엔비디아 -2%
→ 엔비디아, 공시 포트폴리오의 47%가 인텔 지분(약 300억 달러)
→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성장주 밸류에이션 압박과 겹침
출처: Yahoo Finance, 24/7 Wall St · 2026-08-18 · 원문 보기
코어위브 대출 조건 악화, AI 데이터센터 차입 리스크 재부각
코어위브가 앤스로픽용 컴퓨팅 확충을 위해 조달하는 26억 달러 규모 대출의 조건을 투자자에게 유리하게 재조정했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100~125bp 높아졌고, 대출은 액면가 대비 96~97센트 할인 발행됐다. 대주단은 최소 DSCR(부채상환비율) 1.35배 유지와 완전상환 조항까지 요구했다. 코어위브는 매출 잔고(백로그)가 거의 1,000억 달러에 달하지만, 1분기 설비투자(CapEx)는 76억9,500만 달러, 이자비용은 전년 대비 두 배인 5억3,600만 달러로 불어났다. 이날 코어위브·네비우스·테라울프 등 AI 데이터센터 관련주는 일제히 -8~-12% 급락했다.
→ 코어위브 26억 달러 대출, 스프레드 100~125bp 확대·DSCR 1.35배 코버넌트 신설
→ 백로그 1,000억 달러 vs 1분기 설비투자 77억 달러·이자비용 2배 급증
→ 코어위브·네비우스·테라울프 등 AI 인프라주 동반 -8~-12%
출처: Bloomberg, The Register · 2026-08-18 · 원문 보기
호르무즈 해협 봉쇄 60일 시한 만료, 미·이란 대치 장기화
미국과 이란이 설정했던 60일 잠정합의 시한이 별다른 진전 없이 끝났다. 미국 측은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통제권 아래 두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고, 이란은 해협이 자국 영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전 세계 원유·가스 물동량의 약 5분의 1이 지나던 이 해협의 통과 선박은 전쟁 전 하루 130척 안팎에서 8~15척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비축유 소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조기 재개 필요성을 경고했다. 이런 흐름 속에 브렌트유는 배럴당 91달러 선까지, WTI는 85달러 선까지 올라왔다.
→ 60일 잠정합의 시한 만료, 미·이란 모두 기존 입장 고수
→ 해협 통과 선박 하루 8~15척(전쟁 전 130척)까지 급감
→ 브렌트유 91달러·WTI 85달러 선까지 상승, IEA "비축유 소진 가속" 경고
출처: CNN, The National, Al Jazeera · 2026-08-16 · 원문 보기
30년물 금리 2007년 이후 최고치, 9월 인상 베팅도 다시 고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연중 최고치인 4.70%까지 올랐고, 30년물은 5.32% 부근에서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유가 상승과 AI 기업들의 차입 확대, 정부 부채 증가 우려가 겹치며 장기금리 전반을 밀어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CME 페드워치 기준 9월 회의에서의 인상 확률은 30%로, 일주일 전 50%에서는 낮아졌지만 동결 확률(약 70%)과 함께 인상 가능성 자체가 다시 거론되고 있다는 점이 이례적이다. 골드만삭스는 기준금리 3.50~3.75% 동결이 연말까지 이어지고, 인하는 2027년으로 미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 10년물 4.70%(연중 최고), 30년물 5.32%(2007년 이후 최고)
→ 9월 인상 확률 30%(전주 50%), 동결 확률 약 70%
→ 골드만삭스 "동결 연말까지, 인하는 2027년"
출처: CNBC, Yahoo Finance, Kraken · 2026-08-18 · 원문 보기
홈디포, 어닝 서프라이즈로 하락장 속 나 홀로 선방
홈디포는 2분기 매출 479억 달러(전년 대비 +5.7%)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472억 달러)를 웃돌았다. 동일점포판매는 +1.7%로 2022년 말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4.92달러로 컨센서스(4.73달러)를 상회했고, 순이익은 48억 달러였다. 회사는 2026 회계연도 가이던스를 그대로 유지했고, 주가는 정규장 개장 전 +2% 올랐다. 반도체·AI주가 무너진 날 소비재 대형주가 견조한 실적으로 대비를 이룬 셈이다.
→ 매출 479억 달러(+5.7%), 동일점포판매 +1.7%(2022년 말 이후 최고)
→ 조정 EPS 4.92달러, 컨센서스(4.73달러) 상회
→ 2026 회계연도 가이던스 유지, 프리마켓 +2%
출처: Bloomberg, PR Newswire · 2026-08-18 · 원문 보기
③ 한국 투자자가 주목할 포인트
반도체 대형주 동반 조정 가능성. 인텔·엔비디아·AMD가 함께 밀린 여파는 코스피 개장에 곧바로 반영됐다. 8월 18일 코스피는 -1.55%(6,869.83), 코스닥은 -3.52%(834.20)로 마감해 뉴욕발 반도체 조정에 국내 반도체·부품주가 그대로 동조화된 모습을 보였다.
고금리·강달러 조합은 원화에 부담. 10년물 금리가 연중 최고치를 찍고 달러인덱스도 반등하면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단기적으로 관망세로 돌아설 여지가 있다. 특히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국내 성장주·반도체주는 미국 금리 흐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호르무즈 리스크는 정유·항공주에 엇갈린 영향. 유가 상승은 국내 정유사 정제마진에는 우호적이지만, 항공사에는 유류비 부담으로 작용한다. 해협 봉쇄가 더 길어질 경우 원자재 수입 비용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관련 업종 주가 흐름을 함께 지켜볼 필요가 있다.
④ 한 장 정리
이번 조정은 하루 만의 공포보다는 몇 가지 압력이 동시에 쌓인 결과에 가깝다. 반도체·AI 인프라주는 올해 가장 많이 올랐던 만큼 차익실현 매물에 취약했고, 여기에 국채금리 상승과 유가 급등, AI 기업들의 차입 확대라는 세 갈래 압력이 겹쳤다. 홈디포 실적이 보여주듯 미국 소비 자체는 아직 꺾이지 않았다는 점은 안도할 대목이다.
8월 19일 공개되는 FOMC 7월 회의록에서 위원들의 금리 인상 논의 강도를 확인하고, 코어위브 등 AI 인프라 기업들의 추가 자금조달 소식이 이어지는지 지켜볼 시점이다.
⑤ 이번 주 핵심 체크 포인트
FOMC 회의록에서 인상 논의 여부가 확인되면 국채금리와 반도체주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고, 잭슨홀에서 워시 신임 의장이 내놓을 첫 정책 메시지는 9월 회의를 앞두고 가장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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