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 12억달러 벌금에 3분기 순이익 17% 감소... 매출도 예상 밑돌아
뱅크오브아메리카가 3분기 순이익 69억 3천만달러, EPS 0.91달러를 발표했다. 재무부 자금세탁방지 위반 벌금 12억달러가 주당 17센트를 깎았다. 매출 301억 2천만달러도 예상보다 약 5억 7천만달러 적었고, 주가는 개장 전 내렸다.
미국 자산 기준 2위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실적 발표 하루 전에 맞은 12억달러 벌금을 그대로 3분기 숫자에 반영했다. 벌금을 빼고 봐도 트레이딩이 기대에 못 미쳐 매출까지 예상을 밑돌았다.
📌 Fact
14일 발표한 3분기 순이익은 69억 3천만달러로 1년 전보다 17% 줄었다. EPS는 0.91달러다. 벌금이 주당 17센트를 깎았고, 이를 빼면 EPS는 1.08달러로 LSEG 집계 컨센서스 1.10달러에 조금 못 미친다. 매출은 3.2% 늘어난 301억 2천만달러였지만 예상(306억 9천만달러)보다 약 5억 7천만달러 적었다. 월가 트레이딩 부문이 기대에 못 미친 영향이 컸다.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내렸다.
벌금은 13일 미국 재무부가 발표했다. 은행이 수십억달러 규모의 의심 거래를 당국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다. 이 중 10억달러 넘는 거래가 중국계 자금세탁 조직, 미국 남서부 국경 관련 자금 등 안보상 고위험 활동과 얽혀 있었다.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는 이번 벌금이 재무부 역사상 세 번째로 크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통화감독청(OCC) 몫은 OCC가 부과한 벌금으로는 역대 최대다. 은행은 은행비밀법을 고의로 위반했다고 인정했다. 벌금은 세금 공제가 안 되는 비용으로 3분기에 한꺼번에 반영됐다.
🔍 Why it matters
벌금 자체는 일회성이지만, 시장이 따지는 건 내부통제다. 재무부는 은행이 "매출을 우선시"하면서 준법 인력을 아꼈다고 지적했다. 의심 거래를 스스로 찾기보다 수사기관 문의와 다른 금융사의 제보에 기대 사실상 감시 책임을 외주화했다는 것이다. 2024년 OCC 명령에서도 의심 거래 탐지·보고 체계의 "시스템적 실패"가 지적된 바 있다. 2010년부터 은행을 이끈 브라이언 모이니핸 CEO는 초기 몇 년을 금융위기 시절 모기지 소송 정리에 썼고, 이후 "책임 있는 성장"을 내세워 왔다. 이번 자금세탁방지 위반으로 아직 드러나지 않은 리스크 관리 문제가 더 있느냐는 질문을 피하기 어려워졌다. 하루 전 JP모건은 수년 만에 EPS와 매출 모두 예상을 밑돌았고, 골드만삭스·씨티·웰스파고는 결과가 엇갈렸다.
🔭 What's next
합의에 따라 은행은 놓친 의심 거래를 외부 기관을 통해 다시 점검하고, 거래 모니터링과 고객 확인 체계도 독립 검토를 받아야 한다. 은행은 시정 비용이 이미 현재 비용 구조에 반영돼 있다고 밝혔다. 모이니핸 CEO는 미 동부시간 14일 오전 CNBC에 출연한다. 서학개미라면 외부 재점검 과정에서 추가 제재나 영업 제약이 붙는지, 그리고 4분기 트레이딩 매출이 회복되는지를 볼 만하다. 같은 날 모건스탠리도 실적을 내놓는다.
📌 오늘의 핵심 요약
뱅크오브아메리카 3분기 순이익이 69억 3천만달러로 17% 줄었다. 재무부 자금세탁방지 위반 벌금 12억달러가 EPS를 주당 17센트 깎아 0.91달러가 됐고, 이를 빼도 1.08달러로 예상(1.10달러)에 못 미쳤다. 매출 301억 2천만달러도 트레이딩 부진으로 예상보다 약 5억 7천만달러 적었다.
(본 기사는 투자 참고 자료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 주요 출처
- Bank of America posts third-quarter profit drop due to $1.2 billion Treasury fine, CNBC (2026-10-14)
- Bank of America fined $1.2 billion over money-laundering violations, CNBC (2026-10-13)
본 기사는 투자 참고 자료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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