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G20 "수출 의존" 지적에 반격…"보호무역 조장"
중국 상무부가 9월 3일 정례 브리핑에서 G20을 통해 '경제 불균형'과 '과잉생산능력'을 문제 삼는 것은 보호무역주의를 조장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미국을 뺀 19개국이 '값싼 수출 과잉은 지속 불가능하다'는 언어에 동의했으나 중국만 이견을 내 공동성명이 무산됐다. 중국은 이란 제재를 구실로 한 대중 제재 해제도 요구했고, 프랑스의 초저가 이커머스 규제에는 보복을 예고했다.
미국이 주도한 G20 재무장관 회의가 중국의 반대로 공동성명 없이 끝난 데 이어, 중국이 정면으로 받아쳤다. "G20을 이용해 '경제 불균형'을 부풀리는 것은 본질적으로 보호무역주의"라는 것이다. 무역 갈등의 초점이 관세에서 중국의 수출 의존 구조 자체로 옮겨가고 있다.
📌 Fact
중국의 반박. 중국 상무부 대변인 황링은 9월 3일 정례 브리핑에서 "G20 등 다자 메커니즘을 이용해 이른바 '경제 불균형'과 '과잉생산능력'을 부풀리는 것은 본질적으로 보호무역주의를 조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주장이 "중국을 압박·억제하려는 구실"이며 "글로벌 경제·무역 질서를 교란하고 세계 경제의 건강한 발전을 해친다"고 했다. 중국은 "결코 의도적으로 무역흑자를 추구하지 않으며 모든 형태의 일방적 관세 조치에 반대한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공동성명 무산. 앞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나흘간 열린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주도로 19개 회원국이 "비시장 경제가 값싼 수출을 끝없이 쏟아내는 것은 지속 불가능하다"는 취지의 공동성명 언어에 동의했다. 중국만 유일하게 이견을 내면서 공동성명 채택이 불발됐다. 중국 인민은행 총재 판궁성은 회의에서 "내수 확대에 계속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란 제재 문제. 황링은 미국이 이란을 구실로 중국 기업·시민을 겨냥한 제재를 반복하고 있다며 "잘못된 관행을 즉시 바로잡고 관련 중국 기업·개인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라"고 요구했다. G20 회의에서 베선트는 이란 문제에 대해 "해결책 마련은 중국의 몫"이라고 압박한 바 있다.
유럽과의 마찰. 중국은 프랑스가 테무(Temu) 등 초저가 전자상거래 플랫폼 규제를 강행할 경우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그 경우 프랑스가 "모든 결과"를 감당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EU는 대중 무역적자를 10월까지 줄이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중국은 이런 요구를 일방적으로 강요하지 말고 협상으로 풀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 Why it matters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무역 갈등의 전선이 '관세율'에서 '중국의 수출 의존·과잉생산 구조'로 넓어지고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번에는 미국 혼자가 아니라 나머지 19개 G20 회원국이 같은 언어에 동의했다. 중국산 저가 공세에 대한 압박이 다자화됐다는 뜻이다. 중국은 위안화 절하 대신 내수 확대라는 산업·재정 카드로 방어하겠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한국 투자자 입장에서 과잉생산능력 논쟁의 무대는 철강·석유화학·이차전지·전기차·태양광처럼 한국 기업과 정면으로 겹치는 분야다. 글로벌 무역장벽이 높아지면 갈 곳을 잃은 중국산 물량이 제3국 시장으로 우회하며 해당 업종의 단가와 마진을 흔들 수 있고, 반대로 서방의 대중 견제 공조는 일부 한국 수출 기업엔 반사이익이 된다. 프랑스와 중국의 테무 공방은 EU 차원의 초저가 이커머스 규제 흐름을 보여주는 신호이기도 하다.
🔭 What's next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과잉생산·수출 의존 문제가 어떤 식으로 테이블에 오를지가 첫 관전 포인트다. EU와 중국이 10월을 목표로 진행 중인 무역적자 축소 협상의 결과, 프랑스의 초저가 이커머스 규제 입법 여부와 중국의 맞대응, 그리고 미국의 대이란 세컨더리 제재가 중국 기업으로 얼마나 확대되는지가 뒤이어 확인할 변수다.
📌 오늘의 핵심 요약
중국 상무부가 G20을 통한 '경제 불균형·과잉생산능력' 지적을 "보호무역주의 조장"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미국을 뺀 19개 G20 회원국이 '값싼 수출 과잉은 지속 불가능'이라는 언어에 동의했으나 중국의 반대로 공동성명은 무산됐다. 중국은 이란 제재를 구실로 한 대중 제재 해제를 요구하고, 프랑스의 테무 규제엔 보복을 예고했다. 철강·이차전지·전기차 등 한국 기업과 겹치는 분야의 무역 변동성에 유의할 국면이다.
(본 기사는 투자 참고 자료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 주요 출처
- China hits back at G20 statement on its reliance on exports, accusing them of 'promoting protectionism', CNBC (2026-09-03)
- China opposes using G20 to hype so-called "economic imbalances": commerce ministry, People's Daily (2026-09-03)
- China dissented from G20 statement opposing 'cheap exports' flooding market, Bessent says, CNBC (2026-09-01)
- China rejects G20 trade-imbalance claims, says no need to devalue yuan, South China Morning Post (202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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