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엘리슨, 75억달러 오라클 주식 매도 계획 하루 만에 전격 취소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이 최대 75억달러(5000만주) 규모의 주식 매도 계획을 채택 사실이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전격 취소했다. 오라클 측은 아직 한 주도 매도되지 않았고 엘리슨이 지분을 청산할 의도가 전혀 없다고 밝혔으며, 급증한 설비투자와 마이너스 잉여현금흐름을 둘러싼 시장 우려가 배경으로 지목된다.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이 최대 5000만주, 현재가 기준 약 75억달러를 매도할 수 있는 계획을 채택했다는 사실이 지난 11일(현지시간) 규제 공시로 공개됐는데, 하루 만인 12일(토) 이 계획이 전격 취소됐다. 오라클은 아직 한 주도 팔리지 않았으며 엘리슨이 보유 지분을 청산할 의도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 Fact
엘리슨이 지난 6월 22일 채택한 Rule 10b5-1 플랜(최대 5000만주, 10월 24일까지 유효)이 11일 규제 공시로 공개된 지 불과 하루 만에, 오라클은 12일 성명을 내고 엘리슨이 이 계획을 즉시 종료했다고 밝혔다.
오라클은 "이 계획 아래 매도된 주식은 한 주도 없으며, 엘리슨은 보유 지분을 매각할 다른 계획도 전혀 갖고 있지 않다"고 명시했다.
엘리슨은 이번 세기 들어 한 번에 2만5000주를 넘겨 판 적이 없어, 애초 매도 계획 자체가 이례적인 규모로 시장에 알람 신호처럼 읽혔었다.
오라클은 최근 2027 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서 매출이 전년 대비 30% 늘어난 193억달러,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OCI) 매출은 121%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같은 분기 설비투자가 285억달러로 급증하며 잉여현금흐름은 마이너스 54억달러를 기록했고, 회사는 40억~50억달러 규모 추가 자금 조달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Why it matters
10b5-1 플랜은 내부정보 이용 매도 논란을 피하려고 사전에 일정과 수량을 정해두는 장치인데,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철회된 것은 이례적이다. 엘리슨이 세계 7위 부호로서 이번 세기 최대 규모 매도 채비를 했다는 사실 자체가 시장에 부정적 신호로 읽히자, 오라클이 서둘러 이를 진화하려 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회사가 AI 데이터센터 확장을 위해 분기 설비투자를 285억달러까지 늘리며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전환되고 추가 자금 조달까지 검토하는 시점에, 창업자 겸 최대주주의 대규모 지분 매도 계획은 회사 펀더멘털과 무관하더라도 투자자 신뢰에 타격을 줄 수 있다. 개인적으로 400억달러가 넘는 미디어 거래에 보증을 선 엘리슨의 재무 부담이 여전히 배경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매도 계획 철회가 실제 자금 사정 변화 때문인지 단순히 시장 신뢰 관리 차원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 What's next
엘리슨의 개인 재무 부담(400억달러대 미디어 거래 보증)이 지분 매도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해소되는지, 오라클이 실제로 40억~50억달러 규모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서는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다. 마이너스 잉여현금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회사가 설비투자 속도를 조절할지, 오는 월요일 장 개장 후 오라클 주가가 이번 철회 소식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 오늘의 핵심 요약
래리 엘리슨이 최대 75억달러 규모 오라클 주식 매도 계획을 공개 하루 만에 취소했다. 오라클은 매도된 주식이 없고 추가 매도 계획도 없다고 밝혔으며, 배경에는 급증한 설비투자와 마이너스 잉여현금흐름을 둘러싼 시장 신뢰 관리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본 기사는 투자 참고 자료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 주요 출처
- Larry Ellison nixes plan to offload up to $7.5 billion worth of Oracle stock, CNBC (2026-09-12)
- Larry Ellison Ends Plan to Sell Up to $7.5 Billion in Oracle Stock, Bloomberg (2026-09-12)
본 기사는 투자 참고 자료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됐나요?
댓글
불러오는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