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종목 절반 가까이 지수와 '거꾸로'…음의 베타 45%, 1999년 이후 보기 드문 괴리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S&P500 종목의 약 45%가 최근 3개월 기준 음의 베타를 보였다. 소수 초대형 기술주가 지수를 끌어올리는 사이 에너지·유틸리티·필수소비재 등은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지수는 사상 최고 근처인데 내 종목은 왜 빠질까. 답이 숫자로 나왔다. S&P500 종목 절반 가까이가 지수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 Fact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S&P500 종목의 약 45%가 3개월 기준 음의 베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간 수익률로 따진 CNBC 자체 집계도 비슷하다. 3개월 기준 약 40%, 1년 기준 17%가 음의 베타였다. 음의 베타는 그 기간 동안 개별 종목 수익률이 지수와 반대로 움직였다는 뜻이다.
다른 신호도 겹친다. 9월 21일 S&P500이 1.5% 올랐는데, 같은 날 52주 신저가 종목은 30개, 신고가 종목은 7개였다. 센티멘트레이더의 제이슨 괴퍼트에 따르면 지수가 1% 넘게 오르고 52주 고점과의 차이가 1% 이내인 날 신저가가 신고가보다 많았던 건 1999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닷컴버블 정점 직전이다.
에버코어 ISI는 9월 초 6개월 기준으로 음의 베타 종목 115개를 추렸다. 에너지,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비중이 컸다. 에버코어는 지정학 긴장이 생길 때마다 거꾸로 움직이는 에너지 섹터를 "합성 S&P500 풋옵션"이라고 불렀다. 얼라이언스번스타인도 7월 1년 수익률 기준으로 음의 베타를 보인 미국 주식 비중이 전례 없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 Why it matters
지수 수익률만 봐서는 시장 속사정을 알기 어렵다는 얘기다. 애덤 턴퀴스트 LPL파이낸셜 수석 기술전략가는 원인을 시장 집중도에서 찾았다. "초대형주 몇 개만 잘 되면 비중이 작은 종목들은 안 따라가도 된다"는 것이다. AI 인프라에 쏟아지는 설비투자 덕에 반도체·하드웨어주가 지수를 끌어올리는 동안, AI와 거리가 먼 기업은 뒤처졌다. 브래들리 크롬 위즈덤트리 전략 디렉터는 "베타는 상관관계와 변동성의 함수"라며 종목들이 제각각 다른 이유로 크게 움직이면 지수 단위에서는 서로 상쇄돼 잔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움직이는 또 다른 축은 에너지다. 유가가 오르면 에너지주가 뛰고 나머지 시장은 빠지는 흐름이 올해 두드러졌다.
🔭 What's next
턴퀴스트는 주도주가 넓어지면 음의 베타 종목 수가 줄 것으로 본다. 다만 투자자들이 AI 수혜주를 골라 담는 한 종목 간 격차는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크롬은 극단적인 수치가 결국 평균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했다. 닷컴버블과의 비교에는 두 사람 모두 선을 그었다. 지금 선두 기술기업은 매출과 제품이 자리 잡은 성숙한 회사라는 이유다. 서학개미에게 주는 시사점은 단순하다. S&P500 ETF와 개별 종목 수익률이 크게 갈릴 수 있다. 에너지·방어주가 포트폴리오에서 지수 하락을 일부 받쳐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지 점검해볼 만하다.
📌 오늘의 핵심 요약
S&P500 종목의 약 45%가 3개월 기준 지수와 반대로 움직이는 음의 베타를 보였다(골드만삭스). 소수 초대형 기술주가 지수를 끌고, 에너지·유틸리티·필수소비재는 거꾸로 가는 구조다. 전문가들은 닷컴버블과는 다르다면서도 지수만 보고 시장을 판단하기 어려워졌다고 짚었다.
(본 기사는 투자 참고 자료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 주요 출처
- Nearly half the stocks in the S&P 500 are at cross purposes with the rest of the market, CNBC (2026-09-28)
본 기사는 투자 참고 자료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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