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한장 2026년 08월 28일 금요일
엔비디아 실적 훈풍에 소프트웨어주가 두 자릿수 급등했지만 오른 건 기술주 한 업종뿐. 한국은행은 두 달 연속 금리를 올려 3.00%.
① 오늘의 한 줄 요약
엔비디아 실적 훈풍에 옥타 +29%, 세일즈포스 +22% 등 소프트웨어주가 폭등하며 3대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다만 지수 상승은 기술주 몇 종목에 집중됐고 나머지 시장은 뒤로 밀렸습니다. 한국에서는 한국은행이 반도체 초호황을 이유로 두 달 연속 금리를 올려 연 3.00%로 만들었고, SK하이닉스는 미국 인디애나에 첫 HBM 공장을 착공했습니다. 오늘 밤(한국시간) 잭슨홀에서 워시 연준의장의 첫 기조연설이 예정돼 있습니다.
MARKET SNAPSHOT · 주요 지수/금리/원자재
기준일: 2026-08-27 (목) 종가
S&P 500
7,730.99
+0.72%
나스닥
26,541.35
+1.57%
다우존스
53,569.44
+0.20%
VIX (공포지수)
14.51
-0.70pt (-4.6%)
미국 10년물 금리
4.66%
+1.0bp
달러인덱스
99.17
+0.12%
WTI (미국 원유)
$81.36
-1.1%
금
$4,606
-0.5%
비트코인(BTC)
$79,700
+1.2%
출처: Reuters · Bloomberg · Yahoo Finance · CNBC
② 무슨 일이 있었나?
8월 27일(목) 뉴욕증시는 엔비디아 실적에 불이 붙어 S&P500 +0.72%·나스닥 +1.57%·다우 +0.20%로 3대 지수가 모두 올랐습니다. 그런데 S&P500 11개 업종 가운데 실제로 상승한 건 기술주 한 곳뿐이었고, 나머지 10개 업종은 하락했습니다. 엔비디아가 8.7% 뛰고 옥타·세일즈포스·크라우드스트라이크 같은 소프트웨어·보안주가 두 자릿수로 급등해 지수를 떠받친 반면, 경기민감주와 방어주에서는 돈이 빠져나갔습니다. VIX는 14.51로 4.6% 내려 연중 최저권에 머물렀습니다. 한국 코스피는 같은 날 6,912.37 (+1.53%)로 사흘 연속 올랐습니다. 오늘 밤 잭슨홀에서 나올 워시 연준의장의 첫 연설을 앞두고 관망 심리도 깔려 있습니다.
옥타 +29%, 세일즈포스 +22%, 소프트웨어주가 "AI가 우리를 죽인다"는 공포를 되받아쳤다
옥타는 8월 26일 장 마감 후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조정 EPS 1.05달러(예상 0.96달러)와 매출 8.05억달러를 내놓고 영업이익률을 770bp 끌어올렸습니다. 다음 날 주가는 134.42달러에서 173.33달러로 약 29% 폭등했습니다. 하루 앞서 실적을 낸 세일즈포스(+22%)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13%)도 나란히 급등했습니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는 "이건 SaaS 종말론이 아니다"라며 AI가 기업용 소프트웨어 수요를 갉아먹는다는 시장의 불안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세 회사 모두 'AI 에이전트'를 새 매출원으로 내세우며 연간 가이던스를 올렸고, 모건스탠리와 웰스파고 등에서 목표주가 상향이 쏟아졌습니다. 다만 이날 상승은 기술주에 몰렸고 S&P500의 나머지 10개 업종은 내려, 지수를 밀어올린 힘이 좁다는 점은 부담입니다.
→ 옥타 FY27 가이던스 상향: 조정 EPS 3.90~3.94달러, 매출 32.2억달러대
→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연간 순신규 ARR 성장률 전망을 630bp 올림
→ 8월 27일 상승 업종은 기술주 단 하나, 쏠림 확대는 경계 요인
출처: Yahoo Finance · 24/7 Wall St. · 2026-08-27 · 원문 보기
마블, 예상 웃돈 2분기 실적에도 시간외 2% 하락, 커스텀 AI칩의 딜레마
AI 맞춤형 칩의 대표주자인 마블테크놀로지의 2분기 성적표는 숫자만 보면 합격점이었습니다. 8월 27일 장 마감 후 공개된 조정 EPS는 0.94달러로 컨센서스(0.93달러)를 웃돌았고, 매출도 27.4억달러(예상 27.1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3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31.5억달러로 컨센서스(30.4억달러)를 넘었습니다. 그런데도 주가는 시간외에서 2%가량 밀렸습니다. 맷 머피 CEO는 2029 회계연도까지 커스텀 XPU(고객 맞춤형 AI 가속기) 매출 100억달러 목표를 재확인했지만, 커스텀 칩 비중이 커질수록 매출총이익률이 눌린다는 점이 함께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마블은 미국 주요 하이퍼스케일러 전반에 맞춤 칩을 공급해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꼽혀 왔고, 올해 주가가 약 175% 올라 기대치도 그만큼 높았습니다. 엔비디아발 훈풍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날 1.6% 올랐습니다.
→ 3분기 매출 가이던스 31.5억달러로 컨센서스(30.4억달러) 상회
→ 커스텀 실리콘 비중 확대가 매출총이익률을 눌러 시간외 약세
→ 올해 주가 +175%, 눈높이가 높아 실적 서프라이즈에도 차익 실현
출처: Investing.com · TipRanks · 24/7 Wall St. · 2026-08-27 · 원문 보기
한국은행, 두 달 연속 기준금리 인상해 연 3.00%, "반도체 초호황이 물가를 밀어올렸다"
8월 2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0.25%p 올려 연 3.00%로 못 박았습니다. 7월 인상에 이어 두 회의 연속 긴축으로, 2023년 1월 이후 첫 인상이었던 7월에 곧바로 한 번 더 올린 이례적 행보입니다. 3.00%는 2025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표결은 6대 1이었습니다. 한은은 반도체 수출을 앞세운 성장세가 예상보다 강하고, 근원물가가 7월 2.6%까지 올라 목표(2%)를 상당 기간 웃돌 것으로 봤습니다. 금통위원 21명의 향후 금리 전망 점도표에서는 16명이 현 3.00%보다 높은 수준을, 이 가운데 6명은 3.50%까지를 제시해 추가 인상 여지를 열어놨습니다. 원화와 국내 채권시장에는 긴축 부담이, 수출 대형주에는 견조한 업황 확인이 엇갈려 반영됐습니다.
→ 기준금리 3.00%, 2025년 1월 이후 최고, 6대 1 표결
→ 근원물가 7월 2.6%, "상당 기간 목표 상회" 전망
→ 점도표상 위원 다수가 추가 인상 시사(최고 3.50%)
출처: Bloomberg · 코리아헤럴드 · 서울경제 · 2026-08-27 · 원문 보기
오늘 밤 잭슨홀 데뷔전, 워시 연준의장 입에 쏠린 눈
캔자스시티 연은이 주최하는 잭슨홀 경제심포지엄에서 케빈 워시 연준의장이 한국시간 28일 밤(미 동부시간 오전 10시경) 취임 후 첫 기조연설에 나섭니다. 5월 22일 취임한 워시 의장은 새 의장이 통상 이 자리를 임기 방향을 밝히는 무대로 쓴다는 점에서 주목받습니다. 9월 FOMC를 3주 앞둔 시점이라 발언 하나하나가 민감합니다. 지금 시장은 9월 금리 인상 확률을 약 3분의 1로 보고 있는데, 페드워치가 가리키는 방향을 워시 의장이 어느 쪽으로 기울일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하루 앞서 나온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0.3만건으로 예상(20.8만건)을 밑돌아 고용이 아직 탄탄하다는 신호를 줬고,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2% 목표를 아직 달성하지 못했다"며 매파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다만 BofA 서베이에서는 대체로 중립적인 연설을 예상하고 있어, 예상을 벗어난 톤이 나올 때 시장 반응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 워시 의장 첫 잭슨홀 연설, 한국시간 28일 밤(ET 오전 10시경)
→ 9월 FOMC 인상 확률, 시장 반영치 약 33%
→ 신규 실업수당 20.3만건으로 예상 하회, 고용은 여전히 견조
출처: Babypips · REX Shares · Yahoo Finance · 2026-08-27 · 원문 보기
SK하이닉스, 미국 인디애나에 첫 HBM 패키징 공장 착공, 40억달러 투자
8월 27일(현지시간)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의 퍼듀대 인근 부지에서 SK하이닉스의 첫 미국 생산기지 착공식이 열렸습니다. 총투자액은 40억달러가 넘고, 이 공장은 전공정 팹이 아니라 HBM(고대역폭메모리)의 후공정 패키징·테스트와 AI 반도체 연구개발을 맡습니다. 한국에서 만든 D램 웨이퍼를 미국에서 조립해 '메이드 인 USA' HBM으로 엔비디아 등에 공급하는 구조입니다. 클린룸은 2028년 하반기, 차세대 HBM4E 양산은 2029년 하반기가 목표이며, 정상 가동 시 약 1,000명을 직접 고용합니다. 미국 칩스법에 따라 보조금 4.58억달러와 최대 5억달러 대출이 2024년 말 확정됐습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CEO는 "2030년까지 미국을 핵심 HBM 생산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의 HBM 점유율은 올해 1분기 기준 약 58%로 삼성전자·마이크론(각 21%)을 크게 앞섭니다.
→ 총투자 40억달러+, HBM 후공정·AI칩 R&D 거점, 전공정 팹 아님
→ 클린룸 2028년 하반기, HBM4E 양산 2029년 하반기, 직접고용 약 1,000명
→ 칩스법 보조금 4.58억달러 + 대출 최대 5억달러(2024년 말 확정)
출처: SK하이닉스 · Reuters · PR Newswire · 2026-08-27 · 원문 보기
③ 한국 투자자가 주목할 포인트
소프트웨어 반등의 낙수 효과 옥타·세일즈포스·크라우드스트라이크 급등은 "AI가 기존 소프트웨어를 대체한다"는 공포가 과했다는 신호입니다. 국내에서도 SaaS와 보안 관련주, 클라우드 서비스 종목의 투자심리에 온기가 돌 수 있습니다. 다만 미국에서도 이 상승이 기술주에만 쏠린 만큼, 되돌림이 나올 때의 변동성은 감안해야 합니다.
기준금리 3.00% 시대 한국은행의 연속 인상으로 예금과 대출 금리가 더 오르고, 성장주와 부동산에는 할인율 부담이 커집니다. 반대로 은행과 보험 같은 금리 수혜주에는 우호적입니다. 점도표가 3.50%까지 열려 있어 당분간 '금리 고점' 베팅은 이릅니다.
HBM 공급망은 계속 미국으로 SK하이닉스 인디애나 착공은 삼성전자 테일러 팹, 마이크론 등과 함께 메모리 후공정까지 미국으로 옮겨가는 흐름을 보여줍니다. 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 중 미국 동반 진출이 가능한 곳과 그렇지 못한 곳의 실적 격차가 벌어질 수 있습니다.
④ 한 장 정리
8월 27일 뉴욕증시는 엔비디아 실적이 불붙인 'AI 안도 랠리'였지만, 지수를 끌어올린 건 엔비디아와 소프트웨어·보안주 몇 종목이었습니다. 경기민감주와 방어주에서는 오히려 돈이 빠졌고, 이렇게 좁은 상승세가 계속 유지될지가 관건입니다. 한국에서는 한국은행이 반도체 초호황을 이유로 두 달 연속 금리를 올려 3.00%로 만들었고, SK하이닉스는 미국에 첫 HBM 공장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성장세와 긴축이 한 나라에서 같이 굴러가는 국면입니다.
오늘 밤(한국시간) 잭슨홀에서 워시 연준의장의 첫 기조연설. 다음 주에는 9월 1일 미국 노동절 휴장, 9월 5일 8월 고용보고서가 대기합니다.
⑤ 이번 주 핵심 체크 포인트
빅테크 실적 시즌은 지났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다음 실적 발표는 10월입니다. 당분간 증시의 방향타는 오늘 밤 잭슨홀 발언과 다음 주 미국 고용지표가 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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