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연속 하락 끝낸 구글, 9월은 AI 뉴스로 문 열었다
알파벳 주가가 2015년 이후 최장인 4개월 연속 월간 하락을 마치고 9월을 맞았다. 고점 대비 약 15% 빠지며 7,000억 달러 넘는 시가총액이 증발한 뒤다. 9월 2일 구글은 6주 만에 세 번째 플래시 모델인 제미나이 3.8 플래시와 정부·기업 방어용 사이버보안 모델을 공개했고, 같은 날 연방법원은 법무부의 광고거래소(AdX) 강제 매각 요구를 기각했다. 그렉 아벨 버크셔 CEO도 '구글은 AI에서 중요한 플레이어'라고 공개적으로 힘을 실었다. 다만 D.A.데이비드슨은 '경주에 남게 해줄 뿐, 기업용 시장에서는 여전히 멀찍이 3위'라고 평가했다.
올여름 구글은 AI 모델 경쟁에서 밀리는 듯 보였고, 핵심 인력이 빠져나갔고, 딥마인드는 대대적으로 조직을 갈아엎었다. 주가는 넉 달 내리 빠졌다. 9월 첫 주, 구글은 며칠 사이에 반대 방향 재료를 몰아서 내놨다.
📌 Fact
연속 하락의 끝. 알파벳은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 연속 월간 하락을 기록했다. 2015년 이후 가장 긴 연속 하락이다. 이 기간 주가는 고점 대비 약 15% 내렸고, 7,000억 달러가 넘는 시가총액이 사라졌다. 배경에는 모회사 인재 유출 우려와 "구글이 AI 우위를 잃고 있다"는 공포가 있었다. 9월 2일(현지시간) 알파벳 주가는 0.6% 올랐지만, 월간 기준으로는 여전히 소폭 마이너스에서 9월을 시작했다.
새 모델. 구글은 9월 2일 제미나이 3.8 플래시를 공개했다. 6주 만에 나온 세 번째 플래시 모델이다. 딥마인드의 툴시 도시 시니어 디렉터는 최근 모델들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우리를 정말 놀라게 했다"고 말했다. 가격은 입력 100만 토큰당 75센트, 출력 100만 토큰당 3.75달러로, 코딩·추론 성능이 개선됐는데도 직전 플래시 모델의 도입가를 그대로 유지했다.
사이버보안 모델. 같은 날 제미나이 3.8 플래시 사이버(Cyber)도 내놨다. 사이버 방어에 특화한 모델로, 새로 만든 '페어윈드(Fairwind) 프로그램'을 통해 우선은 신뢰할 수 있는 정부·기업 방어 담당자에게만 제공한다.
반독점 승소. 9월 2일 연방법원은 법무부가 요구한 광고거래소 AdX 강제 매각을 기각했다. 앞서 판사는 구글이 퍼블리셔 광고기술 시장 일부를 불법 독점했다고 판단했지만, 사업 분할 대신 양측이 제안한 행태적 시정조치를 대부분 채택했다.
지원 사격. 그렉 아벨 버크셔 해서웨이 CEO는 포트폴리오 기업들이 구글 기술을 쓰는 것을 보면서 "구글을 AI의 중요한 플레이어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데미스 허사비스 딥마인드 회장은 지난달 조직 개편(허사비스는 회장 겸 알파벳 수석과학자로, 코라이 카부크추오글루가 운영을 총괄) 발표 이후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 Why it matters
매그니피센트 7 가운데 올여름 가장 소외됐던 종목이 알파벳이다. 실적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2분기 매출이 24% 넘게 늘고 구글 클라우드가 82% 뛰었는데도, 시장은 2026년 설비투자 가이던스를 1,950억~2,050억 달러로 올린 것과 분기 잉여현금흐름이 처음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에 주목했다. 여기에 인재 이탈과 모델 경쟁 열세 서사가 겹치며 주가가 4개월을 흘러내렸다. 이번 주 재료는 그 서사에 반대편 근거를 준다. 6주에 세 번 모델을 내놓을 만큼 출시 속도가 붙었고, 최대 규제 리스크였던 광고사업 분할은 피했으며, 버핏의 후계자가 공개적으로 편을 들었다. 다만 반독점 재판은 검색 사건이 따로 남아 있고, 설비투자 부담이라는 근본 우려는 그대로다. D.A.데이비드슨의 길 루리아는 새 모델이 "구글을 경주에 남게는 해주지만" 기업용 시장에서는 "여전히 멀찍이 3위"라고 평가했다.
🔭 What's next
9월 한 달간 알파벳이 4개월 연속 하락을 끊고 월간 상승으로 돌아설 수 있을지가 첫 확인 지점이다. 제미나이 3.8 플래시가 API 트래픽과 개발자 채택에서 실제 점유율을 끌어올리는지, 카부크추오글루 체제의 제미나이 앱과 프런티어 연구가 다음 상위 모델을 언제 내놓는지가 관건이다. AdX 판결은 구체적 시정조치 문안과 항소 여부가 남았고, 별도로 진행 중인 검색 반독점 사건의 후속 절차도 지켜봐야 한다. 10월 말 3분기 실적에서는 설비투자 계획과 잉여현금흐름 흐름이 다시 한번 주가의 방향을 가를 전망이다.
📌 오늘의 핵심 요약
알파벳이 2015년 이후 최장인 4개월 연속 월간 하락(고점 대비 약 15%, 시총 7,000억 달러 증발)을 마치고 9월을 맞았다. 9월 2일 구글은 제미나이 3.8 플래시와 사이버보안 모델을 공개했고, 연방법원은 광고거래소 AdX 강제 매각을 기각했으며, 그렉 아벨이 "구글은 AI의 중요한 플레이어"라고 힘을 실었다. 반면 애널리스트는 "경주에 남을 뿐 기업용 시장에선 여전히 3위"라고 선을 그었고, 설비투자 부담 우려는 그대로다.
(본 기사는 투자 참고 자료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 주요 출처
- Google starts September with AI momentum after longest monthly losing streak in over a decade, CNBC (2026-09-02)
- Google defeats U.S. bid to force ad tech sale, CNBC (2026-09-02)
- Alphabet loses $700 billion in market value as AI questions rise, Bloomberg / Spokesman-Review (2026-08-27)
- Google DeepMind resets leadership: Hassabis becomes chair, Kavukcuoglu takes operational lead (2026-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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