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세 나델라는 지난달 시애틀에서 열린 대형 고객사 임원 50여명과의 비공개 행사에서 AI 전환 질문에 "기업 내부 확산"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X에 모델 개발 속도에 대한 "의도적 페이싱" 필요성을 올리고, LA 올인서밋에서 AI 안전 우려를 직접 다루는 등 AI 담론에 더 깊이 뛰어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9년 오픈AI에 일찍 투자했지만 그 동맹은 이미 약화됐다. 지난해 오픈AI의 전속 클라우드 공급사 지위를 잃었고, 올해는 오픈AI 지적재산권 라이선스도 비독점으로 바뀌었다. Azure로 AI 개발자에게 칩을 임대하는 사업은 크지만, 코파일럿은 업무 현장에 보편화되지 못했고 자체 AI 모델도 여전히 비주류다.
주가는 3분기 급등을 반영해도 올해 금요일 종가 기준 +7%에 그쳐 메가캡 동종업체와 나스닥 지수 상승률을 밑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3년 이후 한 해도 S&P 500 수익률을 이기지 못했다.
나델라는 영구 라이선스형 오피스를 버리고 구독형 SaaS·Azure로 전환시키며 과거 변신에 성공했다. 이번엔 수익모델을 다시 한번 바꿔 토큰(컴퓨팅 사용량의 단위) 판매 중심으로 간다는 구상이다. 7월 실적 콜에서 그는 이를 통해 전체 주소가능시장(TAM)을 "더 넓힐 수 있다"고 말했다.
GitHub 코파일럿은 올초 가격을 컴퓨팅 수요에 맞춰 조정한 뒤, 7월 기준 유저가 지난해 10월 2600만명에서 5000만명으로 늘었고(깃허브 이용자 5명 중 1명꼴), 매출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60% 가속됐다. 코파일럿 코워크 같은 사용량 기반 과금 제품도 "이미 수천명이 요금을 내고 쓰고 있다"고 나델라는 밝혔다.
2024년 영입된 딥마인드 공동창업자 머스타파 술레이만이 이끄는 자체 AI 모델팀은 코딩·이미지생성·음성인식 모델을 내놨지만, 독립 리더보드 기준 앤트로픽·오픈AI 수준에는 못 미친다는 평가다. 3월 조직개편으로 코파일럿 앱 엔지니어링은 다른 임원에게 넘어갔고, 술레이만은 모델 개발에 집중하는 쪽으로 역할이 좁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