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한장 2026년 10월 12일 월요일
국채 금리가 24년 만의 최고치를 찍은 한 주에도 S&P500은 주간 +1.15%로 버텼지만, 반도체지수는 -4.30% 밀리며 AI 주도주가 흔들렸다
① 오늘의 한 줄 요약
미국 10년물 금리가 2002년 이후 최고까지 오른 지난주, 지수는 사상 최고치 부근을 지켰지만 돈은 AI 반도체에서 방어주와 소프트웨어로 빠져나갔다. 이번 주는 13일 대형은행 실적과 14일 9월 CPI를 보고 연준의 추가 인상 가능성을 다시 계산하게 된다.
MARKET SNAPSHOT · 주요 지수/금리/원자재
기준일: 2026-10-09 (금) 종가 · 비트코인은 10-11 (일) 기준
S&P 500
7,811.54
+0.59%
나스닥
27,366.17
+0.64%
다우존스
51,654.95
+0.83%
VIX (공포지수)
14.84
-0.57pt (-3.7%)
미국 10년물 금리
5.24%
+1.3bp
달러인덱스
102.21
+0.07%
WTI (미국 원유)
$91.85
+0.39%
금
$4,216.30
+1.43%
비트코인(BTC)
$83,334
+0.51%
출처: Reuters · Bloomberg · Yahoo Finance · CNBC
② 무슨 일이 있었나?
지난주(10/5~9) 뉴욕증시는 금리와 유가에 흔들리면서도 3대 지수가 모두 주간 상승으로 끝났다. S&P500 +1.15%, 다우 +0.93%, 나스닥 +0.64%였고, S&P500은 화요일 종가 7,818.93으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다만 업종별 성적은 크게 갈렸다. 유틸리티(+3.43%)와 필수소비재(+2.39%) 같은 방어 업종이 가장 많이 올랐고, 그동안 시장을 끌던 반도체는 뒷걸음질했다. 금요일에는 스페이스X의 주파수 인수 소식에 T모바일(-13.27%) 등 통신 3사가 두 자릿수로 폭락하기도 했다. 주말 사이에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피격이 이어지며 이번 주 유가 부담을 예고했다.
美 10년물 금리 5.349%, 24년 만의 최고. 9월 의사록은 "연내 추가 인상" 시사
지난주 시장을 가장 크게 흔든 변수는 채권이었다. 월요일(10/5) ISM 서비스업 지표의 물가지불지수가 74까지 뛰자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5.349%로 2002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올랐고, 30년물도 5.703%까지 치솟았다. 수요일(10/7) 공개된 9월 FOMC 의사록에서는 상당수 위원이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확인됐다. 연준은 9월에 3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3.75~4.00%로 만들었고, 점도표에서는 19명 중 16명이 올해 한 번 더 올려야 한다고 봤다. 기준금리 전망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는데 장기 금리만 따로 뛰었으니, 긴 채권을 들고 있는 대가인 기간 프리미엄이 올랐다고 보는 게 자연스럽다. 금요일 종가는 5.244%로 주간 -3.3bp 내려왔지만, CME 페드워치 기준 12월 인상 확률은 여전히 75% 이상이다.
→ 10년물 장중 5.349%, 30년물 5.703%로 2002년 이후 최고
→ 의사록과 점도표 모두 연내 추가 인상 쪽에 무게
→ 10월 27~28일 FOMC 인상 확률은 약 18%, 12월은 75% 이상
출처: CNBC · 2026-10-07 · 원문 보기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107.4조원, 세계 1위. 그런데 주가는 주간 -5%
삼성전자가 8일 발표한 3분기 잠정실적은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782.5%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55.1%로 역대 최고다. 같은 분기 엔비디아(약 85조4000억원)와 애플(약 68조2000억원)을 모두 넘어, 글로벌 민간기업 가운데 분기 영업이익 1위에 올랐다. HBM 양산 확대와 범용 D램 가격 강세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시장 기대치를 충족한 수준이라 주가는 발표 당일 -2.42% 밀렸고, 주간으로는 -5.07%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도 같은 기간 -8.69% 떨어졌다. 사업부별 세부 수치는 29일 컨퍼런스콜에서 나온다.
→ 영업이익 107.4조원(+782.5%), 영업이익률 55.1%로 사상 최고
→ 실적은 컨센서스 수준, 주가는 주간 -5.07%(SK하이닉스 -8.69%)
→ 29일 컨퍼런스콜에서 HBM 물량과 4분기 가이던스 확인
출처: 헤럴드경제 · 2026-10-08 · 원문 보기
반도체지수 주간 -4.30%, 팔란티어는 +10.75%. AI 안에서 자금이 옮겨갔다
주 초반만 해도 AI 반도체는 강했다. 화요일(10/6) 폭스콘이 3분기 매출 +47%를 발표하자 엔비디아와 AMD가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분위기는 수요일부터 바뀌었다. 금리 급등과 신용스프레드 확대로 데이터센터 투자 자금을 비싸게 빌려야 한다는 우려가 커졌고, 엔비디아가 투자한 호주 데이터센터 업체 퍼머스는 수요 부진으로 IPO를 미뤘다. 여기에 오픈AI 연환산 매출이 500억 달러에 그친다는 FT 보도까지 나오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목요일 하루에만 -3.39% 빠졌다. 주간으로는 마이크론 -4.27%, AMD -4.07%, 엔비디아 -2.00%였다. 반대로 금요일 블룸버그가 오픈AI의 연말 매출을 700억 달러 이상으로 전하자 팔란티어가 주간 +10.75% 오르는 등 소프트웨어주로 돈이 몰렸다.
→ 반도체지수 주간 -4.30%, 목요일 하루 -3.39%
→ 고금리에 데이터센터 자금조달 부담, 퍼머스 IPO 연기
→ 팔란티어 주간 +10.75%, 반도체에서 소프트웨어로 순환매
출처: Yahoo Finance · 2026-10-09 · 원문 보기
주말 사이 호르무즈 유조선 잇단 피격, 원유 통과량 평소보다 40% 적어
토요일(10/10) 밤 이란 혁명수비대는 원유를 실은 초대형 유조선이 허가받지 않은 항로로 지나다 기뢰에 부딪혀 불이 났다고 발표했다. 일요일(10/11)에는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가 해협을 빠져나가던 유조선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맞아 화재가 났다고 밝혔고, 아랍에미리트 해안경비대는 선원 22명을 구조했다. 10월 5일까지 한 주 동안 공격받은 선박은 최소 12척으로 전쟁 이후 가장 많았다. 케플러 집계로 7일까지 한 주간 해협을 지난 원유는 하루 850만 배럴로, 평소보다 약 40% 적다. 중재국을 통한 메시지 교환은 이어지고 있지만, 알자지라는 미국 중간선거(11월 3일)와 이스라엘 총선(10월 27일) 전에 돌파구가 나오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브렌트유는 지난주 +2.42% 오른 104.72달러에 마감했는데, 주말 피격 소식은 아직 가격에 반영되지 않았다.
→ 토요일 기뢰 폭발(이란 측 주장), 일요일 발사체 피격(UKMTO)
→ 해협 원유 통과량 하루 850만 배럴, 평시 대비 약 -40%
→ 브렌트유 104.72달러(주간 +2.42%), 월요일 개장 반응 주목
출처: Al Jazeera · 2026-10-11 · 원문 보기
슈나이더, PTC를 226억 달러에 인수. 고금리에도 대형 M&A 잇따라
프랑스 전력·자동화 기업 슈나이더일렉트릭이 월요일(10/5) 미국 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 PTC를 전액 현금 226억 달러에 사들이기로 했다. 주당 205달러로 직전 종가 대비 인수 프리미엄이 42%에 달했고, PTC 주가는 당일 +33.49% 뛰었다. 슈나이더는 자금을 50억~60억 달러 유상증자와 160억~170억 달러 신규 차입으로 마련한다. 같은 날 C.H.로빈슨은 트럭 중개업체 RXO를 58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고, 화요일에는 파라마운트의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 인수(1100억 달러)가 마무리돼 '스카이댄스 미디어'가 출범했다. 장기 금리가 24년 만의 최고 수준인 주에 큰 거래가 세 건이나 나온 셈이다. 다만 스카이댄스는 부채 약 800억 달러를 안고 출발하는 만큼, 금리가 더 오르면 이자 부담이 가장 먼저 커질 곳이다.
→ 슈나이더-PTC 226억 달러, 프리미엄 42%, PTC +33.49%
→ C.H.로빈슨-RXO 58억 달러, 파라마운트-WBD 합병 완료
→ 고금리 속 차입 인수, 부채 많은 합병법인은 금리 민감도 확인 필요
출처: Yahoo Finance · 2026-10-05 · 원문 보기
③ 한국 투자자가 주목할 포인트
코스피, 휴장 사흘 만에 재개장. 코스피는 지난주 사흘 거래하는 동안 -5.39% 빠져 8일 6,625.93에서 멈춰 있다. 휴장 중 뉴욕증시가 반등한 점은 도움이 되지만, 미국 반도체주는 오히려 약했고 주말에 호르무즈 피격 소식까지 더해졌다. 오늘은 지수 반등 폭보다 외국인이 반도체 대형주를 다시 사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편이 낫다.
삼성전자, 실적은 1등인데 주가는 왜 밀렸나. 영업이익 107조원은 이미 컨센서스(105조~108조원)에 들어 있던 숫자였다. 주가를 다시 움직일 재료는 29일 컨퍼런스콜에서 나올 HBM 공급 물량과 4분기 전망이고, 그 전에는 15일 TSMC 실적이 AI 반도체 수요를 가늠할 첫 신호다.
미국 은행주, 실적 직전 가격이 싸졌다. 미국 은행주 지수는 최근 한 달 -7.5% 떨어졌다. 금리가 높으면 순이자마진에는 유리하지만 채권 평가손실과 대출 부실 부담도 함께 커진다. 미국 대형은행주나 은행 ETF를 가진 서학개미라면 13일 실적에서 대손충당금이 얼마나 늘었는지를 먼저 보자.
④ 한 장 정리
지난주는 지수만 보면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끝난 평온한 한 주였다. 하지만 장기 금리가 24년 만의 최고치를 찍고 연준이 추가 인상을 시사하면서, 시장을 이끌던 AI 반도체에서 유틸리티·소프트웨어 같은 다른 업종으로 자금이 빠르게 옮겨갔다. 삼성전자의 사상 최대 실적도 주가를 끌어올리지 못했고, 호르무즈 해협 긴장은 주말 사이 오히려 커졌다.
⑤ 이번 주 핵심 체크 포인트
주말 호르무즈 피격으로 유가가 다시 오르면 14일 CPI 부담이 더 커진다. 월요일 브렌트유가 105달러 위에서 버티는지가 이번 주의 첫 확인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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